한문화
· 시대 :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 신분 : 일반 / 남자
· 출처 : 근세복식과 우리문화(20세기) ( 경운박물관 소장 )/근세복식과 우리문화(20세기) ( 경운박물관 소장 )
전통사회에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씻기거나 옷을 입히지 않고 강보에 싸두었다가 3일이 지나서 몸을 씻기고 옷을 입혔다. 『쇄미록瑣尾錄』(1598) 에 의하면, 태어나 3일째 되던 날 몸을 씻기고 처음으로 새 옷을 입었는데, 이것이 배내옷으로 아기가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이다. 『대군공주어탄생(大君公主御誕生)의 제(制)』에는 “아기씨가 태어난 지 7일째에는 강보를 벗어버리고 무령의(無領衣)를 입으며, 14일에는 유령의(有領衣)를 입고 21일에는 처음으로 웃저고리와 바지를 입는다.”고 하였다. 무령의는 깃이 없는 저고리를 의미하는데, 전해지는 배냇저고리는 갓난아이의 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목둘레에 깃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아기의 장수를 비는 뜻에서 무명실을 꼬아 고름을 대신하였다. 배냇저고리만 입는 아기의 배와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두렁치마[배두렁이]를 하였는데, 남녀아가 대소변을 가릴 때까지 입었다. 배내옷을 만들 때는 흰색의 무명이나 명주를 사용하였으며 간혹 모시로 만들기도 하였다. 복(福) 많은 노인이 입었던 옷으로 만들어 연약한 아기 피부를 배려한 부모의 따뜻한 마음과 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추은혜(2000), 「출생의례복식에 관한 연구」, 전남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편(2019), 『한국전통어린이복식[개정판]』, 단국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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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옷을 입은 신생아
박영애 作 -
배내옷을 입은 신생아
박영애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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