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부인예복Ⅳ, 婦人禮服Ⅳ, Woman's formal dressⅣ

· 시대 : 조선시대

· 신분 : 상류층 / 여자

· 출처 : 회혼례도(18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부인예복 재현(2006) ( 조선시대 우리옷의 멋과 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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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표제어 연관어
의례복 부인예복 머리모양 얹은머리 어여머리
장신구 댕기 진주발댕기
웃옷 저고리 곁마기, 견마기
아래옷 치마 무지기

여자들의 복식은 포 중심의 남자복식과 대조적으로 저고리와 치마 위주의 복식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외의(外衣)로서의 기능이 강하여 장식성이 돋보이는 옷들도 있으며 이러한 옷을 일상복과 대별되는 예복(禮服)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선 후기 여자 저고리의 종류는 적어지고, 형태면에서는 길이가 짧아지고 품과 소매가 점차 좁아지는 단소화(短小化)의 경향을 보인다. 겉깃 모양에도 변화를 보여 목판당코깃 형으로 변하고 깃너비는 후대로 갈수록 좁아졌다. 저고리는 몸에 밀착되어 치마허리가 드러나고 치마를 부풀리는 상박하후(上薄下厚)의 조화를 이루었다.
반가의 부인들이 입은 예복 차림은 『회혼례첩』이나 풍속도와 같은 그림 자료에서 확인된다. 부인들은 가체를 더해 머리를 크고 높게 하는 것이 유행하여 풍성한 어여머리에는 진주발 댕기 장식을 하였고, 회장저고리나 견마기를 입고 하의로 속옷을 여러 벌 입어서 치마는 크게 부풀렸다.
고급 직물을 사용한 저고리에는 깃, 끝동, 겨드랑이, 섶 등을 몸판의 색과 다르게 해주어 장식적인 효과를 낸 회장 장식이 많아졌다. 특히 남색 끝동과 자색 고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년부인이 예의를 갖출 때 입는다고 하였다. 송화색이나 두록색, 남송색, 연두색, 옥색 저고리를 겉에 입고 그 안에 분홍이나 보라색의 저고리를 입었다.
회장저고리 이외에도 당의처럼 저고리 위에 입는 견마기가 있다. 고종 24년(1887) 정해년 『진찬의궤(進饌儀軌)』 품목(稟目)조에 따르면 선천여령(宣川女伶) 9명의 초록색 견마기감[絹莫只 外拱 草綠八兩紬]을 마련했는데 이때 백색 거들지 옷감[巨 只 白八兩紬]도 포함되어있다. 이에서 곁마기에는 흰색 거들지가 부착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혜경궁 홍씨의 궁궐 생활 기록인 『한중록(閑中錄)』에는 혜경궁이 삼간택 의복으로 견마기를 마련한 것에서 예복에 해당함을 알 수 있으며 발기류에는 자적색, 유록색, 녹색, 초록색, 연두색, 남송색, 송화색 등의 견마기가 있으며 수(壽)⋅복(福) 글자를 부금(付金)한 견마기 기록도 다수 보인다.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치마를 가슴 위로 치켜 입게 됨에 따라서 전 시대에 비해 치마의 길이도 길어졌다. 치마의 색상으로는 청색, 홍색, 남색, 옥색, 유록색, 자적색 등이 확인된다.
치마 속에는 여러 개의 속옷을 갖춰 입었는데, 개당고형 바지는 배래의 형태가 곧은 배래에서 붕어배래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이러한 형태의 변화를 풍속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속치마로 오합과 삼합 무지기(無竹伊)를 입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이처럼 몸에 밀착된 저고리와 대조적으로 치마는 부풀린 모습을 보여 상박하후(上薄下厚)의 조화를 이룬다. 
 

참고문헌

한국학중앙연구원 편(2005). 『조선후기 궁중연향문화』, 권2. 민속원.

박성실 외(2005), 『조선여인의 멋과 차림새』, 단국대학교 출판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2006), 『조선시대 우리옷의 멋과 유행』

박성실(2006), 「출토복식을 통해보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옷맵시」, 『다시 태어난 우리옷, 환생』 , 서울역사박물관⋅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2006), 『옷차림과 치장의 변천』, 두산동아.

[집필자 : 이명은(李明恩),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 회혼례첩(18세기)
    회혼례첩(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기녀와 만남(19세기 풍속도)
    기녀와 만남(19세기 풍속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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