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상복 홍단령, 常服 紅團領, Official’s robe

· 시대 : 조선시대

· 신분 : 관리 / 남자

· 출처 : 호조낭관계회도(1560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연정계회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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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복 상복 홍단령 쓰개 사모
겉옷 단령 담홍포
허리띠 품대 각대
신발 화(화자) 흑피화

조선시대 관리들이 입었던 관복(官服)은 사모(紗帽)⋅단령(團領)⋅품대(品帶)⋅흑화(黑靴)로 구성되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시복(時服)과 상복(常服)의 구별이 없었으나 세종대에 이르러 조참(朝參)이나 상참(常參) 등의 의례(儀禮)에 흑단령을 착용하도록 하고 그외 집무 시에는 다양한 색상의 단령을 착용하였다. 그러나 성종 말기에는 다양한 색상의 단령이 홍단령으로 정리되면서 흑단령은 시복으로, 홍단령은 상복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집무복인 홍단령은 당상관⋅당하관 모두 무늬 없는 초(綃)나 주(紬)로 만든 검소한 복장이었다. 그러나 당하관의 홍단령 색상이 점차 짙어져,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으로부터 임금과 신하의 옷 색상이 같다는 비웃음도 받았다. 1610년 이후 상복이었던 홍단령은 시복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한편 16세기에 이르러 당상관의 사모는 무늬 있는 문사각(紋紗角)을 사용하게 되었고 당하관은 단사각(單紗角)을 사용하게 되었다. 품대는 경국대전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1품은 서대, 정2품은 삽금대, 종2품은 삽은대, 정3품은 삽은대, 종3~4품은 소은대, 5품이하는 흑각대를 사용하였으며 신은 흑피화(黑皮靴)를 신었다.
16세기 중반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하는 「연정계회도(蓮亭契會圖)」와 1550년경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는 호조낭관계회도(戶曹郎官契會圖)에서 조선전기 관리들의 상복 홍단령을 볼 수 있다. 한국진흥원 한국유교문화박물관 소장의 <신종위 초상>에서는 16세기 후기 당하관의 짙어진 홍단령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이은주(2005), 「조선시대 백관의 시복(時服)과 상복(常服) 제도 변천」, 服飾 55(6), 한국복식학회.

이은주(2015), 「조선시대 홍단령의 변천」, 韓國服飾 33,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집필자 : 송미경(宋美京), 서울여자대학교]
  • 상복 홍단령 <戶曹郎官契會圖> (1550년)
    상복 홍단령 <戶曹郎官契會圖> (1550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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