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일상예복, 日常禮服

· 시대 : 고려시대

· 신분 : 일반 / 남자

· 출처 : ( 이제현(131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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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 일상예복 겉옷 일상예복Ⅲ

심의(深衣)는 그 형태가 몸을 깊이 감싸므로 깊다[深]는 뜻을 취하여 명명된 옷이다. 심의가 형성된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주대(周代) 이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래되었다. 이후 주자학(朱子學)의 유입과 함께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착용되면서 우리복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일상예복으로 널리 착용되었다.
고려시대 심의에 대한 자료로는 1073년 예종(睿宗, 1105~1122)이 제례(祭禮)에 심의를 착용하였다는 기록과 고려 말에 심의를 착용한 초상화가 있다.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은 1301년(충렬왕 27) 성균시에 장원하고 1314년 충선왕의 부름으로 원에 가서 당대의 문장가들과 고전을 연구하였으며, 원의 학자들과 빈번하게 교류하였다. 이 심의본은 조선시대의 초상화와는 달리 왼쪽으로 틀어 앉아 있다. 충선왕을 따라 중국에 갔을 때 원의 화가 진감여(陣鑑如)가 그린 것으로, 초상화의 상단에 적힌 이제현의 자찬을 통해 확인된다.
이제현이 입은 심의의 형태를 보면 흰색의 깃 위에 연(緣)을 둘렀으며, 상(裳)의 오른쪽에 보이는 여밈자락까지 검은색의 연이 둘러져 있으며, 소매끝과 심의 끝단에도 연이 둘러져 있다. 이외에도 대(帶)의 가장자리에도 검은색 연을 둘렀을 것으로 보이지만 허리 부분은 소매에 가리어져 보이지 않으며, 매듭을 묶은 양 귀와 아래로 늘어진 부분에는 검은색의 연이 둘러져 있다. 특히 이제현의 심의는 고려말의 심의 형태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는데, 이는 길과 소매 등이 넉넉하게 몸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주자의 설과는 달리 깃에는 겁 2촌에 연 1.5촌을 둘렀고 곡거제(曲裾制)도 채택하지 않았다.
한편 머리에는 탕건과 같이 턱이 진 것을 착용하고 있으며, 신발은 심의 자락에 가려 정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검은색의 리를 신었으며, 운두에는 구름무늬가 그려져 있다. 

참고문헌

정혜경, 「심의」, 경남대학교출판부, 1998, 98쪽.

문화재청, 「한국의 초상화」, 2007, 418쪽.

「高麗史」 卷12, 世家 卷第 12, 睿宗 元年 1月 20日(癸丑).

[집필자 : 이민주(李民周), 한국학중앙연구원]

  • 이제현(13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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