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일상예복, 日常禮服

· 시대 : 고려시대

· 신분 : 일반 / 남자

· 출처 : ( 일상예복 국립문화재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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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복 일상예복 겉옷 일상예복Ⅱ

밀양의 박익(朴翊, 1332~1398)묘에는 고려인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벽화가 있다. 박익은 고려말의 문신으로 공민왕조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부시랑(禮部侍郎)·중서령(中書令)·세자이사(世子貳師)등을 지냈다. 또 한림문학이 되는 등 고려말 팔은(八隱) 중 한 명으로 좌의정에 추증되었다. 이 묘의 조성시기는 조선초기이나 벽화에 표현된 복식의 형태는 우리 고유의 양식과 함께 원·명의 양식이 일부 포함된 형태이다.
한편 박익 묘에 그려진 생활 풍속도를 보면, 요대(堯代)보다는 원대 벽화와 더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이는 인물들의 특징을 실제보다 작고 아담하게 그리는 점, 윤곽선만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 만화와 같이 코믹하게 그리는 점, 옷자락을 옆으로 퍼지게 그리는 점, 원대 특유의 모자인 발립을 그린 점 등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립 위에 깃털 같은 것을 꽂고 있는 점이나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 되게 그린 점, 한 필의 말과 마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 등은 고려의 독특한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박익 묘의 서북 벽면에 있는 남자는 옆이 트인 단령(團領)을 입고 발립(鉢笠)을 쓰고 있으며, 신목이 길고 바닥의 밑창이 두꺼운 북방식 화(靴)를 신고 있다. 단령의 옆트임 사이로 붉은색의 안감이 보이며, 소매는 길고 손목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좁아지는 착수형이다. 관복인 단령을 입었다면 허리에는 품대인 각대를 띠어야 한다. 그러나 또 다른 하급관리가 단령에 포대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급관리는 단령인 관복을 입었다 할지라도 포대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 「남한의 고분벽화」, 2019, 270쪽.

[집필자 : 이민주(李民周), 한국학중앙연구원]

  • 일상예복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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