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
· 시대 : 삼국시대, 통일신라
· 신분 : 미분류 / 남자
· 출처 : (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제 귀걸이, 보물, 가야, 국립진주박물관, 전체 길이 10cm )/ (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제 귀걸이, 보물, 가야, 국립경상대박물관, 전체 길이 10cm )/ ( 합천 옥전 24호분 출토 금제 귀걸이. 5-6세기. 경상대학교 박물관 소장 )
대분류 | 중분류 | 소분류 | 표제어 | 연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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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복 | - | 장신구 | 가야 금제 귀걸이 |
가야시대 금제 귀걸이는 김해, 합천, 함양 등지에서 출토된다. 그중 합천 옥전 28호분은 1985-1986년 발굴을 통해 1쌍 2점의 귀걸이[耳飾]가 출토되었는데, 현존하는 가야시대 금제 사슬 장식 형태의 귀걸이 중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뛰어난 금속공예품이다. 이 금제 귀걸이는 주고리[主環]가 가는 세환(細環)으로 된 가야의 전형적인 귀걸이 형식이다. 이 귀걸이의 기본 구조는 주고리와 중간고리 및 그 아래에 가늘고 긴 수하식(垂下飾)이 연결되어 있다. 첫째, 주고리는 가는 세환으로 금봉을 늘여 만든 것이다. 둘째, 중간고리는 주고리와 수하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주고리보다 1/2 정도의 작은 크기에 조금 가는 편이다. 셋째, 수하식은 중간 연결고리 아래로 각각 3줄의 서로 다른 형식의 수하식을 달아 놓은 형태이다. 수하식 한 줄은 속이 빈[中空] 구체(球體) 두 개를 판 형태로 길게 늘여 상하를 연결하고, 끝 부분에는 속이 빈 원추형(圓錐形) 장식을 매단 것이다. 나머지 두 줄의 수하식은 둘 다 작은 속이 빈 구체를 사슬 형태로 연결하였으며, 끝 부분에는 어깨가 동그랗고 끝이 뾰족한 심엽형(心葉形) 금판을 매단 것이다. 그중 길이가 짧은 것은 상하 2개의 속이 빈 구체만으로 이뤄져 있고, 다른 하나는 속이 빈 상하 구체 사이에 2개의 구체를 더 매달아 총4개의 구체가 매달린 형태이다. 이렇게 수하식으로 사용된 속이 빈 구체나 원추형은 상하를 각각 제작하여 땜질로 맞붙였으며 그 윗부분에는 일정 간격으로 꾹꾹 눌러 정교하게 새긴 새김눈테[刻目]로 돌려 마감하여 제작기법의 수준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와 유사한 형식의 금제 귀걸이들은 대체로 5세기 가야 문화권에서 유행했으며, 5세기 후반부터 6세기경에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형식의 귀걸이들이 상당수 발굴되었다. 일본 학계에서도 이러한 귀걸이들이 한반도의 남부 지역인 가야 지역에서 제작되었거나, 혹은 가야의 장인이 와서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 일본 후나야마고분 출토품은 이와 흡사하다. 이처럼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제귀걸이는 가야의 5세기 금제 귀걸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일본에 영향을 미친 가야 금속공예의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경상대학교박물관 연구총서 제16집 『합천 옥전고분군Ⅵ』, 경상대학교 박물관,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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