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백과
눈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측량도에 의하면 이 줄행랑은 열화당 쪽으로|살짝 쏠려 있다. 본채들과 줄행랑을 평행으로 놓을 경우 공간적 변화도 없고 열화당 마당이 너무 넓어진다는 단점을 생각한 고려라 할 수 있다. 비스듬히 놓인 줄행랑은 외부 진입로에서도 독특한 시각 효과를 거둔다. 활래정 앞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 보면 줄행랑은 갈수록 멀어진다. 반면 내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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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뒷마당은 예의 큰사랑 골방과 안채 샛문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다. 두 면은 벽, 한 면은 낮은 담으로 구성된 장방형의 공간에 골방이 돌출함으로써 지그재그의 방향감을 갖는다. 이 마당의 아랫면은 지그재그로 연속된 쪽마루가, 윗면은 지붕 처마 면이 공간을 한정하고 있다. 아주 작지만 역동적인 방향감을 갖는, 손에 잡힐 것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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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째, 감각에 의존한 전통적 조형관이 반영되었다. 한옥의 창은 크기와 위치 등이 수학적 계산이 아닌 감각에 의해 대강 결정된다. 지붕을 자와 같은 도구 없이 눈썰미만으로 짓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꼭 이 크기이거나 이 위치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강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지점이면 된다. 구체적 모습으로 고정되어 나타나는 최종 결과는 이런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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