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양 산업활용

13편. 전통문양 판화로 만드는 소요의 즐거움
등록일2023-10-16 조회수404
전통문양 판화로 만드는 소요의 즐거움
전통문양 판화로 만드는 소요의 즐거움

거닐며 노니는 ‘소요逍遙’에 필요한 물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땀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나 물병을 넣어 다닐 수 있는 에코백이 아마 유용할 겁니다. ‘소요’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전통문양이 들어간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어린이 워크숍을 기획했습니다.

갤러리 오뉴월에서 진행된 ‘나비야 놀자-전통문양 활용 생활용품 만들기’ 어린이 체험 워크숍에서는 판화를 이용해 손수건과 에코백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학생들에게 생활용품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 곳은 빠르크(PARC·Print Art Research Center)입니다.

학생들은 볼록판화와 실크스크린으로 삼족오, 연꽃, 나비 문양 등을 손수건과 에코백에 담아냈습니다. 볼록판화는 고무나 나무 등 조각이 가능한 물체에 도안을 그리고 나머지 부분을 깎아내 제작합니다. 깎아내고 남은 부분에 물감을 묻히고 종이나 천 위에 찍어내면 판화가 완성됩니다. 손수건을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인 판화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판화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판화

실크스크린은 실크 판에 특수용액을 발라 문양을 찍어내는 방식입니다. 도안을 그려 실크 판에 올리고 특수 용액을 바르면 그림이 있는 부분은 용액이 묻지 않아 빛이 닿았을 경우 구멍이 뚫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크 판 위에 물감을 바르면 도안의 선을 따라 판화가 완성됩니다. 용과 삼족오 등 전설 속 동물들과 연꽃 문양이 실크 스크린을 통해 학생들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삼족오는 태양 속에 산다고 알려진 전설 속의 새입니다. 이름처럼 세 발 달린 까마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비는 이번 소요 프로젝트에서 상징 디자인으로 채택된 문양입니다. 가볍게 나풀 나풀 날아다니는 모습이 소요하는 인간과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실크스크린에 찍힌 삼족오 전통문양

 

또 다른 문양인 연꽃은 불교 같은 종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꽃입니다. 흙탕물 속에서도 피어나기 때문에 어지러운 현실에서도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습과 닮아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종교와 무관한 의미도 있습니다. 연꽃문은 생명의 창조와 번영의 상징입니다. 물새와 함께 묘사되면 자식을 얻거나 과거급제를 의미하고 물고기와 함께 있을 때는 생활의 여유로움을 뜻합니다.

전통문양을 담아낸 생활 용품들은 소요를 즐기려는 학생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전통문양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은 판화는 우리 문화와 예술의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판화를 통해 소요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자료출처
  • 2022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 e-book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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