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외길 최낙원 명장 “완초공예는 우리 문화 알리는 매개체”
등록일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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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초공예는 단순히 공예품을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름답고 유서 깊은 우리 전통과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수단이자 매개체입니다“
완초공예 분야에서 34년 외길을 걸어온 공예인이자, 지난해 12월 ‘인천시 제8호 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최낙원(64) 명장은 완초공예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해석했다.
완초공예는 왕골이라고도 불리는 한해살이 풀인 완초를 엮어 미적 요소와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만드는 한국 전통공예 중 하나이다. 최 명장은 인천무형유산 완초장 기능보존회 수석부회장, 인천무형유산 완초장 전승교육사로도 활동하며 완초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천투데이는 미추홀구에 있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최 명장을 만나 완초공예가 가진 매력과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 등을 직접 들어봤다.
명장으로서 겸손함·책임감 잃지 말아야
최 명장은 ‘명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겸손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완초공예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명장으로 선정된 이후 완초공예 계승과 현대적인 공예 상품 개발, 그리고 이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작품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생각에 명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34년 전 완초공예 인연, 정교한 작업 매력
완초공예 분야에서 34년 외길을 걸어온 공예인이자, 지난해 12월 ‘인천시 제8호 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최낙원(64) 명장은 완초공예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해석했다.
완초공예는 왕골이라고도 불리는 한해살이 풀인 완초를 엮어 미적 요소와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만드는 한국 전통공예 중 하나이다. 최 명장은 인천무형유산 완초장 기능보존회 수석부회장, 인천무형유산 완초장 전승교육사로도 활동하며 완초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천투데이는 미추홀구에 있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최 명장을 만나 완초공예가 가진 매력과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 등을 직접 들어봤다.
명장으로서 겸손함·책임감 잃지 말아야
최 명장은 ‘명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겸손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완초공예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명장으로 선정된 이후 완초공예 계승과 현대적인 공예 상품 개발, 그리고 이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작품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생각에 명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34년 전 완초공예 인연, 정교한 작업 매력

최 명장이 완초공예를 처음 접한 것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었던 그는 “인천무형유산 완초장 스승을 만나 본격적으로 완초 공예를 시작했다”라면서 “씨줄과 날줄로 엮어가는 완초공예의 정교한 작업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랜 기간 완초공예를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장상, 인천공예품대전 대상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며 “이런 성과들이 인정받아 이번 인천시 명장으로 선정된 것 같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화서 나는 완초, 질감·내구성 뛰어나”
완초공예는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 완초를 원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장신구를 만든다.
특히 강화에서 재배하고 수확하는 완초는 윤기가 흐르고, 질감이 좋아 양질의 공예품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강화 화문석(돗자리)이 품질 면에서 뛰어난 이유는 바로 이 완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최 명장은 “강화 완초가 가진 무광택 질감과 뛰어난 내구성은 다양한 형태의 공예품 창작을 가능하게 한다”며 “원활한 재료 수급을 위해 강화 교동에서 직접 완초를 재배하고 수확해 방석, 모자, 가방, 찻상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모작이 가능한 완초는 4월에 파종하고 8월 초에 수확하는 1년생 풀로, 완초 씨앗 파종부터 수확, 건조, 염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라며 “특히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친환경 재료로도 주목받는다”라고 부연했다.
“완초공예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최 명장은 완초공예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기술 교육과 각종 전시회로 완초 공예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생활에서 유용한 작품을 제작해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고자 한다”라며 “또한 면세점, 호텔, 공항 등에서 완초 공예품을 선보이고 판매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상품 개발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기술 교육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아이들이 쉽게 완초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옛 것 보존하돼, 시대에 맞춰 발전해야”
최 명장은 완초공예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완초 기술을 옛 것 그대로 보존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여러 분야의 예술을 접하면서 이를 완초공예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초공예로 전통의 숨결을 현대에 불어넣는 동시에,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인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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