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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올해 10만명 돌파…대한민국 한지축제 ‘자리매김’
등록일 2024-12-30 조회수123

 

10월 9~27일까지, 관람객수 10만명·행사참여 2만3171명 역대 최고
행사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200명 중 만족 93%, 매우만족 56%
성과공유회서 “리사이클링·한지 염색기법 등 프로그램 확장” 제안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선보이는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에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대한민국 대표 한지축제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관한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의 성과공유회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의 행사전반에 대한 성과발표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유라 전주대학교 교수, 이지영 전주패션협회 회장, 오남용 전주한지협동조합 이사장 등 행사 공로자 표창도 진행했다.

올해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천년 한지! 문화로 받들고 산업으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전통문화로서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선보이고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진행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한지현대조형기획전, 국제종이문화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2만3171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또 한지문화체험 등 행사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200명(전주시민 126명, 관광객 74명)의 9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중 ‘매우만족’이 56%를 차지할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성과가 큰 행사였다. 이번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제28회 전주한지문화축제의 규모를 확대한 새 이름으로, 한지를 활용한 공예·제조·예술·건축·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축제로 진행했다. 여기에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장소를 이원화하고 전시관람형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해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지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제축제란 이름에 걸맞게 새롭게 선보인 국제종이문화기획전은 일본 화지, 태국 사아지, 중국 선지, 이집트 파피루스 등 세계 각국의 종이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한지역사주제관은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이유라 교수는 “버려지는 닥나무 속대를 이용한 리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마련과 한지의 염색기법 등 프로그램 확장이 필요하다”며 “인기 프로그램 참여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사전예약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주한지협동조합 오남용 이사장은 내년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행사에 한지 생산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행사가 더욱 풍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처럼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오는 2026년 유네스코 등재에도 힘을 실고 있지만, 내년의 경우 올해 사업비의 4분의 1 수준인 2억1000만원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내년 예산이 올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행사장을 일원화하고, 전당이 가지고 있는 자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행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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