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탐미

한식.탐미 8편 - SNS로 함께하는 겸상의 미덕, #K-Food 챌린지
등록일2022-02-08 조회수2514
한식.탐미(探美.耽味)

한류는 세계 속에 한국 문화를 우뚝 서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이팝 스타들의 세계적인 활약은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그들이 입고 먹는 것에까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한국 드라마를 본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작품 속 주인공이 간 장소, 먹는 음식에까지 흥미를 갖는다. TV에서 봤던 그 음식의 맛을 궁금해하는 외국인들의 호기심이 한식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식 홍보 프로젝트에서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열풍에 발맞춰 한식 문화를 보다 친숙하고 널리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팬더믹 상황과 일인가구 증가 등 여러 현실들도 깊이 있게 고민하고 반영한 결과다.

한식을 알리는 새로운 창구, K-culture

K푸드의 인기는 실로 뜨겁다. 한국의 음식점이 해외로 진출하고 현지에서 유명식당으로 자리잡았다는 소식이 있어온지는 이미 오래다. 최근에는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등지에 한국의 편의점이 진출하여 속속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들 점포에서는 컵밥과 도시락, 치킨,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과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K-푸드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진 많은 현지인들의 이용이 이어지면서 매출의 50% 이상이 이같은 K-푸드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눈에 띄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K-푸드에 대한 선호와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현지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에만해도 이같은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는데, 그에 반해 직접 한국에 오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길이 당장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었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이겨나가길 희망하고 있는 팬더믹 상황은 하늘 길을 막았고 어지간한 이유로는 쉽게 국경을 넘을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대도 TV 드라마나 유튜브, SNS 속에서의 한식은 여전히 공유되고 인기 콘텐츠로서 소비되고 있다. 그 변치 않는 인기 속에서 외국인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시 자유롭게 오갈 여건이 되었을 때, 한국에 와서 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않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색다른 방법 말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K-컬처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한식과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한식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한식을 알리자는 목적 외에도 한식을 통한 새로운 놀이라는 접근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단순하게 수용하기보다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에 확장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의 취향도 반영한다. 한식을 융합한 1인 먹방 콘텐츠, ‘#케이-푸드(K-food)’가 그것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두 명의 외국인 친구에게 케이-푸드를 해시태그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이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도 적합하다.

제주 음식점 ‘수라재’에서 SNS #K-Food 챌린지를 진행한 빌레(좌)와 빌푸(우)

제주 음식점 ‘수라재’에서 SNS #K-Food 챌린지를 진행한 빌레(좌)와 빌푸(우)

팔로워 3.3만 명의 ‘빌푸’는 사진 8장과 영상 2건의 게시물을 올렸고 4,814개의 좋아요와 82개의 댓글을 받았다. 팔로워 2.6만 명의 ‘빌레’는 사진 9장의 게시물을 올렸고 4,703개의 좋아요와 130개의 댓글을 받았다. 팔로워들은 주로 제주도의 다른 유명 음식점을 추천해주길 바라거나 음식의 이름을 궁금해하고 사진 속 제주 음식들을 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혼밥은 더이상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1인가구가 많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럿이 함께보다는 단독으로 생활하는 것을 권장하기까지 하는 요즘, 가정뿐 아니라 식당에서도 혼자 식사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허나 한국의 상차림은 남길지언정 모자라지 않도록 푸짐히 차린 한 상을 여럿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함께 나누는 정으로 표현되는 법. 더욱이 한국에서 밥은 ‘정'을 함축하는 표현으로, 인사나 안부에 연관지어질 정도다. 밥 한 번 먹자, 밥은 먹었니, 밥 잘 챙겨 먹니, 등의 말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정을 담은 마음의 표현이다. SNS 속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겸상’은 우리 식문화 속 정을 공유하는 동시에, 본래 한식 상차림이 내포하는 전통과 인심을 알리는 새로운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릴레이K-푸드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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