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한삼

한삼(汗衫)은 용도와 형태에 따라 세 종류가 있다. 남녀 모두가 상의의 가장 안에 입던 속옷, 원삼과 같은 예복의 소매 끝에 달아 소매를 길게 연장한 흰색 끝동, 무용복의 하나로 소매부분만 별도로 만들어 손에 끼우는 것 등의 세 가지이다. 이 세 종류의 공통점은 손을 가리는 긴 소매라는 것이다.
첫째, 속옷으로써의 한삼은 ‘적삼(的衫)’ 또는 저고리 안쪽에 입는 작은 홑저고리라 하여 ‘소삼(小衫)’, ‘소적삼(小赤衫)’이라고도 한다. 저고리와 형태는 같으나 대개 흰색에 홑옷으로 동정을 달지 않으며, 소매를 길게 하여 손을 덮도록 한 것이 많다.
둘째, 여성 예복의 소매 끝에 다는 한삼은 주로 백색이며 왕실여성의 예복에는 금박무늬가 있다.
셋째, 무용복 한삼은 19세기를 전후한 정재(呈才)의 여령(女伶)의 복식 중에 소매와 별도로 분리하여 손목에 끼워 착용하는 오색한삼(五色汗衫)이 있다.
 
참고문헌
『四禮便覽』
『園幸乙卯整理儀軌』
이혜구 역주(2000), 『신역 악학궤범』, 국립국악원.
대전선사박물관(2009), 『옷섶 사이로 비치는 조선』.

 

원삼의 한삼, 20세기 전반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집필자 : 정미숙(鄭美淑), 실학박물관]
[키워드 : 한삼, 汗衫, Undershi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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