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가 다른 창문이 가진 의미
- 출처
- 한국의 창 문
- 작가
- 임석재
- 출판일
- 2005
길고 날씬한 것은 중앙 창문을 넓고 뚱뚱한 것은 측면 창문을 각각 담당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중앙과 측면의 분별은 다분히 작위적인 것이다. 이런 분별은 대립과 차별을 낳는다. 이것은 계급적 질서에 의한 종속으로 발전한다. 이럴 필요는 없다. 중앙의 문 한 짝과 측면의 문 한 짝이 어울려 한 쌍을 이룰 수도 있다. 해학적 어울림이다. 이렇게 읽으면 같은 쌍이 반복되며 나란히 서 있는 것이 된다. 훨씬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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