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건물 전면을 보면 좀 낫다. 총 다섯 주간이다 중앙 주간은 네 짝의 창문으로, 두 번째와 네 번째 주간은 두 짝의 창문으로 각각 처리했다. 양끝의 첫 번째와 다섯 번째 창문이 방금 본 파격이다. 들쭉날쭉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민을 많이 했다. 가운데 세 주간과 양끝의 두 주간 사이에 경계를 그었다. 경계는 둘로 읽힌다. 먼저 규칙적 주간과 불규칙적 주간사이의 유별로 읽힌다. 혹은 가운데 세 주간이 하나의 독립적 건물이고 그 양옆에 한 주간씩을 덧붙인 형국으로 읽히기도 한다.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것이 조형적 정성이라는 것이다. 정성은 통했다 제멋대로지만 망가지지는 않았다. 의도는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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