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삼별초 ‘대몽항쟁’ 목포서 국악 오페라 공연
등록일 2009-01-29 조회수2620
(무안=뉴스와이어)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대명사인 ‘삼별초’의 항쟁 역사가 목포에서 진도 용장산성 복원염원을 담은 국악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전라남도와 진도군이 후원하고 (사)삼별초역사문화연구회(이사장 곽의진)가 주최한 국악 오페라 ‘구국의 고려전사, 삼별초’가 지난 27일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데 이어 오는 31일 오후 2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두번째 무료공연을 한다.

‘구국의 고려전사, 삼별초’는 고려왕실이 강화도를 버리고 개경으로 천도할 때 대몽항쟁에 앞장섰던 배중손 등이 ‘자주고려’의 깃발을 들고 진도 벽파로 입도해 용장리에 왕궁을 세우고 ‘정통 자주고려’ 건국을 꿈꾸며 진도 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대몽 항쟁을 이끌었던 ‘삼별초’ 역사의 흔적이 재연한 것이다.

외세의 침입이 있을 때마다 민초들이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던 남도민의 의로운 나라사랑에 초점을 맞춰 삼별초 역사를 재조명하고 수원행성 이남의 유일한 행성인 용장산성 궁궐을 복원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자하는 진도 군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가 이 극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구국의 정신과 함께 진도북춤, 만가, 육자배기, 들노래, 진도아리랑 등 남도소리가 녹아들어 창작극으로서의 재미가 한결 더할 전망이다.

또한 남녀 배우 2~3명과 연출 등을 제외하곤 스텝과 배우들 대다수가 진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민들로서 그 직업도 농민, 어민, 학생, 공무원, 서예가, 화가, 시인, 군의원, 상업 등으로 다양해 덜 다듬어진 채로 또 다른 창작극의 맛이 난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국악 오페라 ‘구국의 고려전사, 삼별초’는 (사)삼별초역사문화연구회가 진도의 삼별초 역사를 재조명하고 용장산성 궁궐을 복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작품”이라며 “지난 2000년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초연돼 호평받았고 2001년에는 국립국악원 개원 50주년 기념 초청작으로 공연된 민요창극 ‘진도에 또 하나 고려 있었네’를 각색해 새로운 창작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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