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클린턴 美국무
등록일 2009-02-23 조회수2527

[아시아경제]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클린턴 장관은 오찬 시작 전에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정말 아름답다"며 "나무를 깎아낸 기술이 놀랍다"고 감탄을 나타냈고 이 대통령은 "200년된 소나무로 만든 친환경 정통 가옥"이라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도 "미대사관 관저도 한옥"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드물게 주재국의 전통양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찬 메뉴에 오른 김치를 놓고 유쾌한 대화가 오갔다.

이 대통령은 "김치는 과학적으로 만들어졌고 건강에도 좋은 한국 전통음식"이라고 자랑하며 "오바마 대통령도 불고기와 김치를 하와이에서 즐겨 먹었다고 말했다"고 과거 전화통화 때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에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식으로 알고 있다"며 "김치는 매직 푸드"라고 말했다.

곁에 있던 스티븐스 대사는 "충남 예산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일했을 때 김치를 많이 만들어봤다"며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길게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후 오찬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환대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클린턴 장관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화답했다.

김 부대변인은 오찬 분위기와 관련, "통상 관례와는 달리 접견에 참석한 분들이 오찬에 이어서 참석해 좀 더 진지하고 속깊은 대화가 오갔다"며 "비즈니스 미팅같은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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