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71회 정기연주회
등록일 2009-02-27 조회수2518

[아츠뉴스]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된 작품들은 청중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을까?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세련된 연주로 들려주는 명곡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국립국악원(www.ncktpa.go.kr)의 창작국악관현악단이 오는 3월 12일 제71회 정기연주회 <명곡으로의 초대, 다섯번째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발표됐던 곡중 작품성과 선호도를 고려해 선정한 5곡의 작품을 들려준다.

 

그동안 발표된 창작 국악관현악곡 가운데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작품성이 검증된 작품을 들려주는 ‘명곡으로의 초대’ 시리즈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창단된 이듬해인 2005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의 창작국악관현악은 1950년대 처음 김기수 작곡의 창작곡 발표 이후부터 1960년대 ‘신국악 창작발표회’와 1970년대의 ‘한국음악 창작발표회’, 그리고 1990년대 창작 음악회 ‘새가락 삼일야’로 이어지며, 창작곡의 맥을 이어왔다.

서양의 관현악 대편성(오케스트라)에 익숙한 청중들은 서양식 무대형태와 악기편성이 닮은 창작국악관현악의 무대를 경험하며, 보다 친근한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노부영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 정부기 작곡의 <예불>, 임준희 작곡의<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Ⅱ’ >, 김희조 편곡의 <서용석제(制) 한세현류(流) 피리산조 협주곡>, 김대성 작곡의 <열반>등 총 5개의 명곡으로 짜여진 무대를 선보인다.

(故)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은 1982년 발표되어, 지금까지 많은 국악관현악단의 단골레파토리로 자리잡은 창작국악관현악곡이고, 정부기 작곡의 <예불>은 오음음계와 인도의 사주음계를 사용한 불교의식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임준희 작곡의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Ⅱ’ >는 17년간 혼을 불사르며 집필한 5부작 10권의 대하소설 ‘혼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여성작가 최명희의 치열한 예술 혼을 기리고 ‘혼불’에 담겨진 우리네 선조들의 숭고한 삶의 정신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가야금 독주의 다양한 전개와 관현악과의 대비가 흥미롭다. 가야금 독주는 삶의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듯 때로는 고요히, 때로는 격렬하게 음을 씨줄과 날줄을 엮듯 삶의 무늬를 짜 나간다.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지영(서울대 교수)의 협연이 빛을 더할 것이다.

아울러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제(制) 한세현류(流) 피리산조 협주곡>은 한세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의 음악적 색깔을 입혀 본인의 연주로 직접 선보이는 무대로 청중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범패와 서도민요, 일본의 고마가꾸의 음악적 특징들이 녹아있는 김대성 작곡의 <열반>은 인간 내면에서 오래 전부터 흘러왔던 종교적인 갈등과 인간적인 번뇌, 해탈에 대한 열망 등을 여러 음악양식을 바탕으로 표현한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go.kr)를 통해 미리 창작악단 제 71회 정기연주회 <명곡으로의 초대, 다섯번째 이야기>, 정악단 정기공연 <종묘제례악>, 창작악단 제 72회 정기연주회 <명인과의 대화>, 창작악단 제73회 정기연주회 <공간, 소리의 여운을 그리다>의 4가지 공연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의 ‘2009년 상반기 정기공연패키지‘를 구입하면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션티켓,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공연문의: 국립국악원 TEL. 02)580-3300

빠른 이동 메뉴
  • 주소 : (03060) 서울시 종로구 종로구 율곡로 33 안국빌딩 7층
Copyright © KCDF.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