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한국문화 유럽에 알렸다
등록일 2009-02-27 조회수2701
‘벨기에 한국페스티벌’ 대장정 내일 폐막
오정희 작가 등 ‘문학의 밤’ 참가 작품 소개

 

[강원도민일보]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오정희 소설가(사진)와 화천 출신의 김영하 소설가 등 강원 문인들이 참가한 ‘벨기에 한국페스티벌’ 행사가 유럽에 한국의 문화를 각인시키고 28일 5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28일 폐막식에서는 안은미 무용단의 바리공연 ‘이승편’이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승편’ 공연은 버려진 아기 바리의 모험과 사랑이 현대 사회에서 상실된 인간관계와 새로운 질서 구축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벨기에의 수도 부뤼셀에서 펼쳐졌던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일본, 중국,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유럽 내 한국의 인지도와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오정희, 김영하 작가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벨기에 문학의 밤 행사에 참가해 ‘전쟁 이후의 한국’ , ‘한국의 오늘’을 주제로 한국의 문화와 문학, 정서를 유럽 문학계에 알리고 함께 토론했다.

▲오정희 작가
오정희 작가는 “독일, 프랑스와는 달리 벨기에는 한국문학의 황무지와 같은 곳이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함께 참가했던 황석영, 이승우 작가와 함께 스스로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문학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벨기에 한국페스티벌의 연장 선상에서 오는 3월3일에는 ‘한국에서 온 편지(Letter From Korea)’라는 주제로 유럽의회내에서 한국문화를 최초로 소개하는 영상을 활용한 ‘아침의 소리 공연’과 김종완의 한글 붓글씨 퍼포먼스, 공명의 타악과 강은일 해금연주,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등 포함) 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궁중음식 리셉션((사)궁중음식연구원)과 유럽의원 및 식당을 활용한 궁중음식 시음, 시식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한국페스티벌 기간에는 백남준 비디오아트 ‘백팔번뇌’와 ‘불교건축 및 소나무 전’, ‘한국 건축작가 6인전’, ‘서도, 다도, 도자기, 태권도, 탈춤, 단소’ 공연, 불교 미술전 ‘부처의 미소’전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벨기에 한국페스티벌 행사에 이어 금년 5월 벨기에 왕세자 방한 기념공연, 폴란드-헝가리 전통공연, 2010년 러시아 수교 20주년 계기 사전 공연사업 등 유럽지역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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