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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혜 '한지의 유혹' 22일까지 부산일보 아트센터
등록일 2009-03-12 조회수2727

 

 

 
 ▲황인혜 '한지의 유혹' 22일까지 부산일보 아트센터, 황인혜 '그지없는 사랑'
 
 
[부산일보] 바둑판 같기도 하고 넓은 논 같기도 한 푸른 격자 무늬 위에 울긋불긋한 매듭단추들이 놓여 있다. 그 주위론 종이로 꼬은 긴 선들이 강처럼 흘러간다. 이리 저리 흩어진 매듭단추는 뚝뚝 떨어진 점이다. 한데, 한지를 일일이 꼬아만든 매듭단추의 특징은 묶음이다. 작가가 가로 세로 줄 위에 얹어놓은 매듭단추는 서로를 이어주고 묶어주고 견고하게 해주는 힘인 게다.

 

1966년 국전 입선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화단을 지켜온 한국화가 황인혜가 22일까지 부산일보 로비층 부산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한지의 특성에 주목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한지로 만든 매듭단추뿐만 아니라 선인장을 두터운 한지로 표현한 작품도 같은 맥락이다. 작가는 모로코 여행에서 우연히 선인장을 맞닥뜨린 뒤 모래와 자갈 속에서도 꽃과 열매를 거두는 선인장의 강한 생명력에 매료됐다고 했다. 천지인의 상징으로 만들어진 한글의 조형성에 주목한 한글문자 추상 작품도 이번 전시에 내걸렸다. 051-46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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