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북촌의 전통미와 현대미를 표현한 ‘북촌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
등록일 2009-03-12 조회수2732

[뉴스와이어] 서울시는 북촌 고유 브랜드 개발의 일환으로 국·내외 관광객 및 일반시민들에게 북촌의 인지도를 극대화시키고자 북촌을 형상화하는 통합된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동안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흩어져 있는 전통 한옥과 그 일대의 사적, 문화재, 민속자료를 하나로 묶어줄 매개체가 없어 방문객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북촌한옥마을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해 줄 심볼마크를 개발하고 안내판, 사인물, 초청장, 명함 등의 홍보 매체에 심볼마크를 활용한「북촌한옥마을 아이덴티티 디자인」매뉴얼을 구축했다.

 

「북촌한옥마을」아이덴티티의 특징 다섯 가지

첫째, 전통과 현대를 모두 표현한 아이덴티티이다. 한옥보존정책이 시행된 이래, 북촌한옥마을은 현대적 생활을 수용하면서도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북촌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을'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왔다. 서울시는 이를 반영해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여 북촌이 역사유산과 한옥경관을 가진 전통공간인 동시에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 공간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둘째, 한옥 속의 한글을 담은 심볼마크이다. 북촌한옥마을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한옥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수직·수평으로 이루어진 조형미가 발견된다. 한옥의 ㄱ자, ㄷ자, 구조라든가 문살, 서까래 기둥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옥의 수직·수평 조형미는 한글의 모음, 자음과도 매우 닮아 있다. 수직·수평이 극대화된 글자체와 글자를 이어 붙인 심볼마크는 한옥의 문살을 연상시키는 '한옥' 속의 모던한 '한글'이다.

셋째, 흩어진 것을 응집시키는 단청 빨간색을 사용했다. 심볼마크의 주요색으로 선정된 단청 빨간색은 서울의 상징색이자 월드컵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색이다. 화합을 떠올리게 하는 단청 빨간색을 심볼마크의 주요색으로 사용한 것은 곳곳에 퍼져 있는 전통 한옥과 문화재를 하나로 응집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단청 빨간색 글씨에서 연상되는 낙관은 심볼마크가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북촌한옥마을임을 인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절제와 여유를 담은 디자인으로서 심볼마크가 적용된 홍보 매체물은 단청 빨간색을 제외하고는 여타의 색상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는 데서 오는 화려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배제해 북촌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옮기고자 한 것이다. 많은 여백과 간결한 디자인 역시 북촌한옥마을이 가지는 절제미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다섯째, 소통을 주제로 한 홍보 매체물 제작을 들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의 행사 소식을 담아 보내는 봉투, 파일, 명함 등 기타 홍보 매체는 과거와 미래, 조상과 후손, 전통과 현대 등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의 '소통(疏通)'이 담겨 있다. 소통을 나타내는 것은 5mm의 작은 구멍이다. 이 구멍은 북촌한옥마을과 이를 알고 싶어하는 이가 소통하도록 이어 주는 창구 기능을 은유적으로 시사한다.

「북촌한옥마을」심볼마크 개발과 더불어 북촌문화센터도 재정비 완료

「북촌한옥마을 아이덴티티 디자인」매뉴얼에 따라 북촌의 시작을 알리는 북촌문화센터 내·외부도 새롭게 디자인하여 북촌문화센터 홍보전시관과 옥외 종합안내판 및 길찾기 안내판을 재정비하여 한층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토록 개선되었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북촌 고유 브랜드 개발로 한옥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이번에 개발된 북촌한옥마을 심볼마크는 추후 북촌 고유 문화상품 개발 시 다양하게 활용되어 북촌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적극 홍보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북촌한옥마을이 더욱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북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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