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스시여 안녕! 한국음식이 나간다!
등록일 2009-03-31 조회수2760
한류, 우린 모두 김치를 먹게 될 것 (Mangeremo tutti kimchi)

 

 

   
 
세계 정복에 나선 풍성한 한국의 음식

 

너무 기름진 중국음식에 질린 이들에게, 간장 보다 더 ‘짠’ 음식 값에 입맛만 다시다 배만 더 고파지는 스시, 사시미에 싫증 난 이들에게 그 대안으로 한국음식을 소개한다. 한국요리는 몸에 좋고 깔끔하면서 기름기 적은 식재료를 쓴다는 것이 강점이며, 특히 ‘숯불’이 널리 애용된다는 점이 앞으로의 요리 트렌드의 하나로 지에 언급된 바 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한국의 농림수산식품부는 자국음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의 맛 퍼뜨리기’를 선언, 2017년까지 4천만 달러를 지원, 전 세계 한국식당수를 현재의 4배인 4만개로 늘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의 체인점 수가 세계 119개국 3만1천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2001년 ‘Kitchen of the World’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업계 수출액을 2001년 35억 달러에서 2006년 60억 달러로 두 배까지 끌어올린 태국의 선례가 있듯, 한국정부 역시 농산품 수출증가가 그 궁극적인 목표이다.

호서 대학 정혜경 교수 인터뷰 내용

“한식은 한국의 얼굴이며, 한국의 요리사들은 우리의 외교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치(만드는 법)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문화유산이지만, 한국인들은 이 귀한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합니다. 더 높은 단계에서부터 조직적으로, 농업, 산업적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지원이 필요하겠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이번 프로젝트야 말로 관련 체계를 세우고 솜씨있는 교포들이 현지 한국 음식점을 여는 데 있어 그 바탕을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이를 위해 한식의 기본이 되는 10가지 음식에 대한 요리법(김치만 해도 지방마다 제각각)을 통일, 요리코스 개설, 할인행사 지원, 요리축제 및 시음행사 등이 준비될 것이다.

주밀라노총영사관 강희윤 총영사 인터뷰내용

“우리 공관 역시 ‘스피놀라 재단’과 공동으로 제노바에서 한국요리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가을쯤 밀라노의 비중있는 요리학교에서 이탈리아 여성들을 위한 한국 기본요리코스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이탈리아 내 한인수는 약 5천으로, 대부분이 로마와 밀라노 사이에 거주하며, 특히 클래식 음악, 성악,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중 롬바르디아 주에만 1천4백 명 정도가 있으며, 전통적으로 바이올린 제작 및 수리기술로 유명한 도시 크레모나에는 작은 한인 사회도 하나 있습니다.”

밀라노 소재 한국식당 (진미) 서유미 사장 인터뷰 내용

“우리 식당 고객의 70%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지상사의 주재원 또는 박람회 방문 차 밀라노로 출장을 오는 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인들의 경우, 한국 방문 경험이 있거나 한국음식이 입에 맞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데, 젊은 층은 할인메뉴가 있는 점심시간에, 커플이나 단체 손님들은 (다음 날까지 옷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냄새걱정이 없는) 금요일 저녁 또는 토요일에 많습니다.”

정부의 업계활성화 프로젝트, 실질적인 효과에 의문

“우리 음식은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솜씨있는 한국인들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음식값 역시, 중국식당은 낮은 급여로, 일본 식당은 생선을 요리한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이 가능하나 한국 식당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기네스 팰트로(영화배우)’가 필요

기네스 팰트로가 애용한다는 뉴욕의 ‘한가위’, <2009 Michelin> 선정 유명 한국인 요리사 등 이탈리아에도 유명인들의 입소문 또는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한국인들의 도약이 필요하다. 3월 피렌체에서 개최될 제7회 한국영화페스티발 역시 주목해야 할 행사. ‘언젠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본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영화 속 주인공이 먹었던 음식을 요청했었다.’고 이야기 하는 진미 식당 서유미 씨의 말처럼, 이번 영화제에 한국식 ‘바베트의 만찬(덴마크, 81년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도 한 편 포함되어 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부(농림수산식품부 장관)가 직접 (요리관련 영화제작) 지원에 나서는 것이 어떨까.

※ 한국 음식은 별다른 코스 없이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며, 취향에 따라 각자 덜어 먹는다는 것이 특징.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중요)

주요리 - 김치, 불고기, 비빔밥
돌체 - 시루떡, 송편 등
음주예절 - 어른과 술(맥주 또는 소주/20도)을 마실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얼굴을 돌리고 마실 것

출처 : 데일리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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