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한글작품 걸린다
등록일 2009-03-30 조회수2747

[뉴시스]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0주년을 기념하여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한글작품을 기증,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로, 세로 약 2미터 나무판 위에 255자의 한글을 직접 그린 이 작품은 중경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이 새국가 건설의 이상을 국내외 동포에게 선언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을 일부 요약하여 제작했다.

 

   
 
강 작가는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건국이상은 결국 우리의 잠자는 의식을 흔들어 깨워 우리 민족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라 믿고 있다. 특히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듯이 분열된 세계가 한글의 원리로 평화의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기념관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세계를 다니며 한글의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강 작가와 의기투합 해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미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에 한글작품 '청춘',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한글작품 '나의소원' 등을 기증해 상설전시토록 했으며 앞으로도 유엔본부 및 세계적인 기관에 한글작품을 기증해 세계인들에게 한글을 지속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

특히 서 교수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다른 나라 언어 습득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고유의 최고 문화 유산인 한글과 한국어를 더욱더 발전, 계승시키는 일에 국민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강 작가와 서 교수는 외국인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한글 아트북'을 제작해 세계 각국의 문화기구 및 문화원, 주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에 보낼 계획이다.

강익중 작가는 지난 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독일에서 개최 된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G8) 정상회담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전시하여 화제를 모았다. 2008년에는 광화문 공사 현장에 가림막으로 설치 된 '광화문에 뜬 달'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이다.

서경덕 교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및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관 관련 영문홍보책자 발간을 주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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