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하회마을 번남고택서‘전통혼례’
등록일 2009-03-31 조회수3050
가마 타고 시집, 말 타고 장가가던 모습 상설시연

 

 

   
 
[신아일보]  연지 곤지 신랑·신부…국내외 관광객 시선 모아 가장 한국적인 전통혼례 시연이 지난 29일 하회마을 번남고택에서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사)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원 16명은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국내외의 관광객들에게 가마 타고 시집가고, 말 타고 장가가던 우리의 옛 멋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설시연이다.

이날 관광객들은 예식장에서 치러지는 현대 결혼식가 달리 연지 곤지 찍은 신랑 신부가 엄숙한 분위기로 혼례를 치루는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됐다.

혼례 시연 순서는 혼인 당일 신랑과 상객이 교의를 타고 신부집에 오는 절차와 대례상을 차려 놓고 집례 선생님이 부르는 홀기(혼례나 제례 때에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에 따라 진행됐다.

부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뜻인 전안례(나무로 만든 기러기에 절을 올리는 의식), 신랑·신부가 처음 만나는 의례인 교배례(신랑과 신부가 절을 주고 받는 의식), 신랑·신부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신랑의 술잔과 신부의 술잔을 서로 맞 바꾸어 마시는 의식) 등 옛 전통 그대로 재현했다.

또 관광객들의 참여와 흥미를 돋우기 위해 준비한 떡과 술을 나누어 주는 뒤풀이 마당도 함께 진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000년 창단된 전통예절시연단은 그동안 해외공연 10여 차례를 비롯해 국내외의 각종 행사시에 초청돼 관례, 계례, 제례, 다례 등을 시연,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전통예절시연단은 앞으로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4시(3~10월까지, 7, 8월 제외) 하회마을 번남댁에서 전통혼례를 개최할 예정이며 선비의상, 도포와 갓, 혼례복, 일반 한복 등 20여 종을 준비해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신랑·신부와 함께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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