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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현악명곡전 Ⅳ
등록일 2009-04-16 조회수2253

제목 : 국악관현악명곡전 Ⅳ
공연기간 : 2009년 04월 26일
공연시간 : 16:00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명품국악연주회-국립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 명곡전 IV>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이 지난 2006년에 기획되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국악관현악 명곡전IV>을 오는 4월 26일(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주요 국악관현악단에 의해 빈번히 연주되는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과 지난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위촉하여 초연되었던 이찬해 작곡 현대음악형식 한국드럼을 위한 협주곡 <어머니의 굴곡>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국악관현악 명곡전Ⅳ>은 <신모듬>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박범훈의 <신모듬>, 3악장 전곡 감상의 기회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은 1986년 대한민국국악제에서 특별 위촉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여러 가지 독특한 리듬형태가 곡을 이끌어가며 농악장단과 무속장단을 재구성한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총 3악장으로 제 1장-풍장, 제 2장-기원, 제 3장-놀이로 구성 되며, 전악장의 연주길이 때문에 대개 3악장 <놀이>만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박범훈은 곡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전 악장을 감상해야 한다고 말하는 만큼 <신모듬> 전 악장의 구성미와 화려한 신명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사물놀이 협연자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원년 멤버들이 주축이 된 ‘사물광대’가 맡는다.

어머니의 인생을 그리는 이찬해의 <어머니의 굴곡>
작곡가 이해찬은 2007년 서울국제무용예술축제(SIDance), 호남 민살풀이 명인의 마지막무대에서 영감을 얻어 국악관현악 <어머니의 굴곡>을 작곡한다. <어머니의 굴곡>은 이 땅에서 살아온 어머니의 인생을 고스란히 한국드럼과 국악관현악에 담아낸 음악이다. 한국 여인들이 다듬이질을 하던 시대를 기점으로 그 전후를 나누어 두 악장으로 작품을 구성하였으며 다듬이 소리의 강약, 속도, 그리고 거칠음과 부드러움의 융화 등 다듬이질에 고스란히 나타나는 여인의 마음을 국악관현악으로 그려낸다. 한국 전통 북의 소리를 단순 타악기를 넘어서 선율, 리듬, 대위성 등 음악의 모든 요소를 아우를 수 있게 표현한 이 작품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하고 있다. 타악기 협연자로는 현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인 박천지가 함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최초 양악 전공 출신의 상임지휘자(2009.7 임명 예정), 조정수
본 공연의 지휘로는 지난 2007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창작음악회-협주동화>에서 지휘를 맡아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악관현악 지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조정수가 맡는다. 조정수 지휘자는 <국악관현악 명곡전IV> 공연 이후 올 7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양악 전공 출신으로 최초로 상임지휘자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국악관현악 명곡전Ⅳ>은 앞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새로운 예술적 색채로 이끌게 될 조정수가 상임 지휘자로 임명에 앞서 미리 그의 기량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통음악의 어법을 살린 <신모듬>과 개량된 한국타악과 서양현대음악 형식의 협주곡 <어머니의 굴곡>으로 한국 전통 타악의 어제와 오늘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국악관현악 명곡전Ⅳ>. 이번 공연에서 두 형제가 선보이는 서로 다른 어법의 연주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묘미가 색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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