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백성과 소통하는 '온화한 군주' 형상화
등록일 2009-04-17 조회수3071
서울시, 김영원씨 설계안 선정… 왼손엔 책, 오른손은 백성 향해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식 행사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세종대왕 동상 모형과 동상 배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오는 7월 완공되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질 세종대왕 동상은 백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상과 한글을 창제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형태로 제작된다. 서울시는 세종대왕 동상 설계작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 ‘뿌리 깊은 나무, 세종 대왕’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동상은 기단(基壇) 위에 위치한 좌상 형태로, 두 팔을 벌리도록 표현해 백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있어 한글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민족문화를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정신을 살렸다.

크기는 가로 5.0m, 세로 5.0m, 높이 6.2m이고, 기단은 가로 11.5m, 세로 9.2m, 높이 3.3m다. 동상과 기단을 합친 총 높이는 9.5m다. 이 동상은 이순신 장군 동상의 뒤편 약 250m 지점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되고, 남쪽(시청 방향)을 향한다. 세종대왕 동상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될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 하단 기단부 공간에는 대왕의 일대기와 업적, 한글 창제원리, 당시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영상 벽면이 조성된다. 동상 전면부에는 세종대왕 시대의 주요 과학 발명품인 해시계와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가 가로 1.0m, 세로 1.1m 의 인공연못 안에 강화 유리상자로 포장돼 설치된다.

아울러 부국강병을 표현하는 공간이 될 동상 후면부에는 세종대왕 업적을 상징하는 기둥 형태의 6개 열주(높이 3m, 직경 0.5m)가 만들어진다.

이 열주에는 집현전 학사도, 주자소도, 6진 개척도, 대마도정벌도, 지음도, 서운관도를 부조 형식으로 조각해 대왕의 주요 치적을 소개한다. 세종대왕 동상 하부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보도에는 한글의 체계와 창제 과정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한글기념관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맹과 애국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과 더불어 창의와 백성사랑의 상징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서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대변하는 문화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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