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파월 前 국무도 '내 사랑 김치'
등록일 2009-05-11 조회수3082

워싱턴 ‘한국음식의 밤’ 행사서 美 인사들 한식에 푹 빠져

[세계일보]  한국에서 (주한미군) 대대장으로 근무할 때 김치와 사랑에 빠져 지금도 김치를 사먹고 있습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사진)은 7일 워싱턴 DC 시내 호텔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 주최로 열린 ‘한국 음식의 밤’ 행사에 참석, 김치 예찬론을 폈다. 공식 만찬이 시작되기 전 마이크를 잡은 파월 전 장관은 동두천 근무 시절을 회고하면서 “한국 병사들이 힘이 좋은 이유가 김치 덕분이었다”는 농담을 던지며 한국 음식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파월 전 장관의 한국 음식 사랑은 현직에 있을 때 주미 한국대사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했을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찰스 랭글 미 하원 세입위원장도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그를 둘러싼 취재진에게 “한국 음식 중에서 김치를 가장 좋아한다. 지금도 자주 한국 음식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 용사인 랭글 위원장도 오랜 한국음식 애호가다. 이들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정계와 문화계 인사 200명이 참석, 한국 음식의 맛에 푹 빠져들었다. 정계에선 미 하원 댄 버튼, 에드 로이스 의원이 동참, 잡채와 갈비찜 요리를 즐겼다. 한반도 관련 민간 연구소에서도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평양에서 공연한 로린 마젤 뉴욕필하모닉 지휘자와 ‘미국 요리의 교황’이란 별칭을 가진 패트릭 오코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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