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문화인물

한결 김윤경 (金允經)
1894~1969 / 국어학자
생애 및 업적
  •  한결은 1894년 경기도 광주에서 출생, 14세가 되던 해까지 한문을 수학하다가 그 해에 신교육을 받기 위해 상경하여 우산학교, 의법학교에서 수학하고, 서울 남부 상동에 있던 청년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주시경 선생에게서 국어 문법의 강의를 받았다. 이 때 주시경 선생으로부터 큰 감동과 감화를 받아 국어 연구에 뜻을 두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자칫하면 잃을 지도 모를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국어 연구, 국어 운동에 전념하여 최현배의 우리말본, 양주동의 고가연구, 문세영의 조선어사전과 더불어 일제 치하에서 이룬 국학 연구 4대 명저의 하나인 조선 문자 급 어학사와 같은 큰 학문적 업적을 이루었고, 왜정 시대에 국어사전 편찬, 한글 맞춤법 제정, 표준말 사정, 국어 연구, 국어 강습회 등으로, 일제의 탄압에 맞서 국어의 연구, 정리, 보급에 힘을 기울여 온 '한글학회'(창립 당시의 이름은 '조선어 연구회'로 뒤에 '조선어학회', 해방 후에 다시 '한글학회'로 이름을 고치어 오늘에 이름)의 창립회원으로 이 학회가 이룩한 모든 업적에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이른 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왜경에 검거되기도 했다.


     그는 민족운동 단체인 '동우회'의 창립 회원이기도 하며, 이 단체의 활동으로 인하여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한글학회' 상무이사로 일하면서 국어 부흥강습회 강사로, 또 광복 직후 최초의 초, 중등 국어 교본 편찬 위원으로 국어 보급에 진력하였으며, 정부의 국어 정책수립에 참여하여 국어 교육을 바르게 하는 데 힘썼음은 물론, 연희대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국어학을 강의하면서 나라말본과 같은 국어학 연구사상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내는 등 국어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한결 김윤경은 국어 사상가이며, 국어 운동가요, 국어학 연구에 금자탑을 쌓은 큰 학자였다. 오늘 날 우리가 바른 말, 글 생활을 할 수 있게 이끈 몇 분 중의 한 분이다. 이러한 공로로 문화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으며, 학술원 종신회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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