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최한기 (崔漢綺)
1803∼1877 / 과학사상가, 실학자
  • 문화관광부는 과학의 달을 맞아 평생을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선후기 과학사상가이자 실학자인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선생을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당시 쇄국정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와 같이 서양과학을 소개한 선생은 독창적인 학자, 뛰어난 선각자라고 불리어지고 있으며 저술자료 중에서 현재 남아있는 과학기술서들은 우리나라 과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생애 및 업적
  •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수많은 책을 써서 서양과학 기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과학사상가이며, 실학자이다. 선생은 1803년 개성에서 아버지 최치현(崔致鉉)과 어머니 청주 한(韓)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인 반남(潘南) 박(朴)씨와의 사이에 2남 5녀를 두었다. 큰 아들 병대(柄大)는 1862년 문과에 급제하여 고종의 시종을 지냈으나 후손의 존재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선생은 어려서 종숙 최광현(崔光鉉)의 양자로 들어갔고 1825년에 진사시험에 급제한 일이 있지만 관직에는 나가지 않았으며, 가세가 넉넉한 양부의 덕택으로 중국에서 발행한 책들을 수입하여 이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글을 쓰는데 평생을 보냈다.


     1830년부터 1867년까지 선생이 번역하거나 지은 책이 무려 1천여 권이나 된다고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책은 20여종 120여권이다. 이들은 <명남루전집(明南樓全集)> 3책으로 영인본이 나와 있기도 하다. 선생의 주요 저술을 살펴보면 1857년에 저술한 <지구전요(地球典要)>에서 세계 각국의 지리, 역사, 학문 등을 비롯하여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내세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근대 원소의 개념 등 많은 서양과학 내용을 소개하고, 1866년에 지은 <신기천험(身機踐驗)>에서는 당시 서양의 의학지식과 약학내용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1867년에 쓴 <성기운화(星氣運化)>에서는 영국의 유명한 천문학자 허셀(Herschel, W.)의 책을 번역본으로부터 번안하여 서양의 천문학을 소개하였다.


     그 외에도 선생은 서양의 양력과 중국의 역법을 소개한 <추측록(推測錄>을 비롯 <농정회요(農政會要)>, <기측체의(氣測體義)>, <심기도설(心器圖說)> 등 사회과학 분야의 방대한 책들을 저술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당시 쇄국정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와 같이 서양과학을 소개한 선생은 독창적인 학자, 뛰어난 선각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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