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전형필 (全鎣弼)
1906~1962 / 교육가, 문화재 수집가
  •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제 암흑기에 우리 민족문화재를 수호하는데 크게 기여한 문화재수집가 전형필(全鎣弼) 선생을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간송은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전통문화의 단절을 막기 위해 북단장 (北壇莊)을 개설하고 초유의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을 세워 다량의 민족문화재를 수집 보호하였으며, 육영사업에도 전 재력과 평생을 다 바쳤다.
생애 및 업적
  •  전형필의 본관은 정선(旌善), 호는 간송(澗松)이며, 서울 종로에서 중추원의관 전영기(全泳基)와 밀양 박씨(朴氏) 사이의 2남 4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증조부 때부터 배우개(지금의 종로4가) 중심의 종로일대의 상권을 장악한 10만석 부호가의 상속권자로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와세다 대학 법과를 졸업했다. 대학졸업 직후인 25세 때(1930년)부터 고증학자 오세창과 교유하며 오로지 민족 문화재 수집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한남서림을 후원 운영하면서 고서적등 문화재가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문화재 수집을 본격화 하면서 1934년에 북단장(北壇莊)을 개설하고, 1938년 일제의 강력한 물자통제령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보화각을 세워 문화재의 정수를 방대하게 수장하고 이를 연구 복원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우리전통문화를 계승할 시급한 인재양성을 위해 1940년에 동성학원을 설립하고 보성중학교(종전 보성고보)를 인수하여 육영사업에 착수하였으며, 1960년 고고미술동인회의 결성과 동인지 <고고미술> 발간에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광복 후에는 잠시 보성중학교 교장직을 역임했고, 문화재보존위원회 제1.2분과 위원으로 피촉되었으며, 서훈으로는 문화포장(1962년)과 문화훈장 국민장(1964년)이 추서되었다. 한편, 그 뒤 간송 측근들이 북단장에 한국민족미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보화각을 부속 간송미술관으로 개칭하여 그가 마련해 놓은 연구자료를 토대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그 유지를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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