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도선(道詵)
827~898 /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 문화체육부는 불교적 지덕사상(地德思想)에 바탕을 두면서도 민족 특유의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을 개발한 신라 말기의 대표적 고승 도선(道詵)을 7월의 문화 인물로 선정하고, 선양 사업을 통해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로 했다.
생애 및 업적
  •  신라 말의 승려이며, 풍수설의 대가, 성은 김씨, 15세에 출가하여 월유산 화엄사(華嚴寺)에서 수도하였다. 그 뒤 유명한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하였고 846년 (문성왕 8년)에 전남 곡성 동리산(桐裏山)의 혜철(惠徹) 선사로부터 법문을 듣고 선법(禪法)의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중국 남돈선(南頓禪)을 받아들인 혜철(惠徹)의 가르침을 토대로 도선은 이를 해동 신라의 토양과 풍습에 알맞도록 적용하고자 했다. 동리산 도량을 하직한 뒤, 운봉산(雲峰山)에서 참선삼매(參禪三昧)의 불도를 닦고, 태백산에서 움막을 치고 고행하다가 뒤엔 전라도 희양현(曦陽縣,광양) 옥룡사(玉龍寺)에서 수행하다 입적하였다. 도선은 승려로서보다는 음양풍수설(陰陽風水說)의 대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풍수지리학의 역사가 신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도선의 생존 연대가 그때이기 때문이다. 그 뒤부터 도선하면 그의 대표적 저서인 도선비기(道詵秘記), 비기하면 풍수지리설이 연상되어, 그는 실제의 인물이라기보다는 신화적 존재로까지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었다.


     그의 지리설(地理說)은 중국풍의 음택(陰宅, 무덤)위주의 것과는 달리 양택(陽宅, 사람이 거주하는 절이나 집)을 그 대상으로 한다. 더 부연하자면 지덕(地德)의 힘으로 국가의 운기(運氣)를 보존하고 북돋우어 쇠운(衰運)을 막고, 지리술을 통해 나라의 흥성과 국민들의 이익(興國利民)을 가져오고자 했다. 그는 '자신이 산천의 지세를 점쳐 결정한 곳 이외에 함부로 사원을 세우면 지덕(地德)이 손상되어 국운이 길하지 못하리라'라고 하였으며, 이와 같이 도선이 결정한 자리에 세워진 절을 비보사찰(裨補寺刹) 이라고 한다. 그는 부처님과 조상(佛祖)의 참뜻을 통달하고 자비(慈悲)를 실천한 선사(禪師)이면서, 현실적 이익에 바탕을 둔 풍수(風水)사상의 선구자였다고 할 수 있다. 도선의 저서라고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는 <도선비기, 道詵秘記>, <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 <삼각산명당기, 三角山明堂記> 등이 있다.
빠른 이동 메뉴
  • 주소 : (03060) 서울시 종로구 종로구 율곡로 33 안국빌딩 7층
Copyright © KCDF.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