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석남 송석하 (石南 宋錫夏)
1904~1948 / 민속학자
  • 문화체육부는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광복 후 최초로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민속학을 일으켜 세운 민속학자 송석하(宋錫夏) 선생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평생을 우리 고유민속의 계승과 대중화에 힘썼고 조선민속 학회를 창립하여 한국민속학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민속학의 연구방법론 정립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생애 및 업적
  •  송석하의 호는 석남(石南)이며, 경남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에서 한말 궁내부 시종부경(侍從副卿)을 지낸 부친 은진 송(宋)씨 태관(台觀)과 모친 경주 최(崔)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선생은 대부호 집안에서 태어나 1917년(14세)에 당시 명문 부산공립 상업학교(현 부산상업고등학교의 전신)를 졸업하고 일본의 동경상과 대학에서 유학중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일본 유학생활을 통해 식민지 조국의 현실과 고통을 체험한 그는 귀국 후 우리민속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전국을 돌면서 조사 연구에 몰두했는데, 특히 민속극과 민속오락의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1929년 《민속예술》 제2권 제4호에 실린 <조선의 인형지거>를 시작으로 1930년대 들어서부터 본격적인 민속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에 나서 《민속학》,《조선민속》,《동아일보》,《조선일보》, 《진단학보》,《조광》등 대중성이 강한 일간지나 잡지를 통해 많은 글을 소개하는 등 민속의 대중화에 노력했으며, 특히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농촌오락의 조장과 정화에 대한 사견>에서는 우리의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바를 민속놀이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였다. 1932년 4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학술활동을 주도했던 조선민속학회를 창립하고 1933년 1월에는 사재를 들여 학회지 《조선민속》창간호를 발간함으로써 한국민속학은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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