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송흥록 (宋興祿)
1801~1863 / 조선 후기 판소리의 명창
  • 문화관광부는 조선후기 판소리의 명창이자 동편제 소리의 시조로 불리는 국악의 대가 송흥록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판소리 기량이 출중하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송흥록 선생은 춘향가, 적벽가, 변강쇠가 등을 잘 하였으며, 특히 춘향가중 옥중가의 귀곡성(귀신울음소리)은 선생이 창작한 독창적인 판소리 창법으로 지금까지 유명한 판소리 대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애 및 업적
  •  널리 알려지기로는 송흥록이 전북 남원군 운봉면 화수리 비전마을에서 출생하였다고 하나, 한편으로는 익산군 함열읍 곰개(熊浦)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을 가능성이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송흥록은 어린 시절에 소리의 길에 들어서서 '소년명창'으로 이름을 날렸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고수관, 염계달, 모흥갑과 아울러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이 되었다. 송흥록은 민속악단 장단 중 가장 느린 진양조를 판소리에 적절히 응용함으로써 판소리의 음악표현 영역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아울러 판소리의 긴 이야기 줄거리를 느리고 빠른 여러 가지 장단과 음악의 조(調), 다양한 음악기교 등을 곁들여 극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판소리 틀을 완성시켰으며, 오늘날에 이르는 판소리 전승의 기반이 송흥록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흥록은 특히 춘향가, 적벽가, 변강쇠가 등을 잘 하였고, 그 중에서도 춘향이 옥중에 갇혀 있는 장면의 극적인 상황을 돋보이게 하는 귀곡성(鬼哭聲)을 창작하였다. 송흥록 집안에서는 아우 광록(光祿)과 매부 김성옥(金成玉), 송광록의 아들 송우룡(雨龍), 송우룡의 아들 송만갑(宋萬甲) 등이 배출되어 우리나라 판소리 전승사에 보기 드문 명창의 가계(家系)를 형성하였다. 송흥록의 음악유산은 특히 동편제 명창들에 의해 전승되어 맥을 형성하였으며, 1945년 이전에 나온 콜롬비아 음반에는 김창룡이 송흥록 소리제를 방창(倣唱)한 옥중가 귀곡성 부분을 수록,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송흥록의 음악적 생애 및 예술적 경지에 대한 기록은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변강쇠가를 비롯한 여러 창본(唱本) 및 신재효가 지은 광대가(廣大歌), 정노식의 『조선창극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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