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혜원 신윤복(蕙園 申潤福)
1758~? / 조선 후기의 풍속(風俗)화가
  • 그는 남녀 간의 정취와 낭만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과 아름다운 채색을 주로 사용하여 그의 풍속화들은 매우 세련된 감각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생애 및 업적
  •  신윤복(申潤福) (1758 ~ ?, 일명 申可權)은 조선후기 풍속 화가로 자는 입부(笠父), 호는 혜원(蕙園), 본관은 고령(高靈)이며 중인(中人)출신의 화가 집안으로 부친은 신한평 (申漢枰) 모친은 홍천피씨(洪川皮氏)이다. 신윤복에 대한 문헌상의 기록은 몹시 희귀하여 관찬문서나 개인 문집류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우나 그에 관한 기록과 연구를 종합하면 신윤복 부자 (父子) 모두 회화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인 예조 산하의 도화서(圖畵署) 화원(畵員)이라는 것과 첨사(僉使)벼슬을 한 혜원은 너무 비속한 그림을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난 후 직업화가로서의 길을 걸었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 이며 부인이나 후손 등에 관한 것은 전혀 알 수 없다. 혜원의 아버지 신한평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바, 임금의 초상인 어진제작과 기년(1774)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광사(李匡師) 70세 초상』과 같은 명품과 호암미술관에 소장된 『화조도』와 간송 미술관에 소장된 『자모육아(慈母育兒)』와 같은 풍속화가 있어 혜원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


     혜원의 그림에는 젊음이 있고 은은한 남녀의 정이 깔려 있다. 그림의 주제가 선명하여 보는 이에게 내용 전달이 직선적이다. 오늘날에 보기에도 낯 붉어질 내용들도 없지 않으나 , 화가는 천재성을 발휘하여 승화된 아름다움으로 이를 고양시키고 있다. 농염한 중에도 절제가 있고 과감한 노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연스레 보이게 하는 구도의 묘가 있다. 그는 산수·인물·동물 등 여러 분야에 두루 능한 직업 화가이로되 시문에도 조예가 있고 서예에도 뛰어 났으며 그가 추구한 그림세계는 이른바 동시대 여항문학인들의 사장(詞章)에 필적하는 어엿한 세계임을 엿보게 하며 진경시대 문화의 낭만상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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