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문화인물

지석영 (池錫永)
1855~1935 / 현대의학의 토대를 세운 선구자
생애 및 업적
  •  1855년 한의사였던 지익용의 아들로 태어나 1935년 8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우두법의 보급과 새로운 의학의 도입에 공헌했던 선각자이자 보건운동가, 의학교육자이다. 그는 28세 과거시험 을과에 합격하여 벼슬에 올랐으나, 1876년 일본 수신사 일행이던 박영선이 가져온 <종두귀감>을 받아 종두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부산에 내려가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익힌 후 우리나라 최초로 우두법을 보급하는데 앞장섰으며, 1880년 2차 수신사 수행원으로 직접 우두법을 익힌 후 돌아와 우두법에 힘썼다. 


     고종 24년인 1887년 사헌부장령이 되어 나날이 기울어져 가는 시폐(폐단, 나쁜 풍습)를 논하다 전라도 강진에 유배되었다. 그러나 그는 유배기간에도 그 고장에서 종두를 실시하고 종두법을 교습했다. 이런 업적에 힘입어 그 후 형조참의, 승지를 거쳐 1896년 동래부사가 되었으며, 관립의학교가 생기자 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외에도 한글보급에 힘써서 <자전석요> 같은 책을 간행해서 한자의 해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문연구소위원으로도 임명되었다. 그러나 한일합방으로 인해 일본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치고 대한의원에서 물러나 81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조용히 여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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