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문화상징

삼계탕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삼계탕은 개장국과 더불어 여름철 보양음식의 대표 격이다. 한국 자체에서 본다면 우리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의 하나일 뿐이지만 아시아권, 나아가서 세계에서 이만한 보양음식이 없을 것이다. 개고기논쟁 문제로 인하여 개장국의 세계화가 불가한 조건에서 삼계탕은 여름철 보양음식의 최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나 한류 바람을 타면서 중국 사람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으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한류의 확산 차원에서라도 삼계탕은 보다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문화상징물로 선정하고 이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인간이 닭을 사육해온 역사는 대략 기원전 2500년경으로 비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도, 평안도 등의 신석기유적에서 야생 닭 뼈가 출현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신석기시대쯤이면 닭고기가 보편화되었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마한조에 꼬리가 5척에 달하는 닭이 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닭 사육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우리나라의 닭은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명나라 이시진이 1590년에 지은 ‘본초강목’에, ‘중국 사람들이 조선에까지 가서 약용 닭을 구해온다’고 하였다. 삼복더위를 통과하면서 더위에 지치고, 특히나 세벌김매기를 끝낼 무렵에는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고 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추스르게 된다. 이때에 닭을 잡아서 국물을 크게 잡고 삼계탕을 끓여내는 ‘나눔의 잔치’를 벌이게 된다. 소는 인축에 속할 정도로 귀한 동물로서 농사일에 불가결한 동물이었으니 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였으며 국법으로도 소는 도살금지였다. 돼지도 귀할 뿐더러 냉한 고기이기 때문에 여름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닭은 단백가가 다른 육류보다 높고 소화흡수가 잘되어 허약한 사람들에게도 좋다. 그래서 예로부터 영계백숙과 더불어 ‘백년 가객’ 사위에게나 대접할만한 진수성찬이었다. 삼계탕은 특히 영계가 좋은데 병아리가 100일쯤 자라 볏이 돋아 제 빛을 띠어가고 울음소리도 막 제 울음소리를 내어갈 무렵의 것이다. 영계의 뱃속에 수삼, 마늘, 대추, 찹쌀 등을 넣어 배를 실로 아물려놓고 푹 끓여낸다. 고기 자체보다도 진한 국물을 즐기는데 마늘·대추·인삼 자체가 보양음식으로서 효과가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은 담백한 것을 좋아하여 찹쌀이 기름기를 빨아들여 국물이 맑고 진하게 우려난다. 지역에 따라서는 황기 같은 한약재도 집어넣어 끓여낸다. 삼계탕에는 허한 기를 보충해주는 보기(補氣)식품인 인삼, 몸속의 혈액을 보족해주는 보혈(補血)식품인 대추, 양(陽)이 허한 것을 보해주는 보양식품인 닭고기 같은 요소들이 음양조화를 이루면서 음식궁합을 성취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외국에도 보양음식은 나름대로 존재한다. 그러나 닭과 인삼, 마늘과 대추 등의 조화로운 보양식은 한국의 삼계탕만한 것이 없다. 인삼 자체가 한국 것이 최고인데다가 마늘도 한국인이 즐겨먹는 향신료이다. 계절이 분명한 한국에서 여름철에 즐기는 특색 있는 보양식으로 꼽을만하다.
기대효과
  • 대중국, 더 나아가 일본을 포함하고 동남아시아까지 포함하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한류의 확산에서 식생활분양의 근저를 이루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삼계탕이 중국 등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에 반하여 실제로 이에 대한 전문적·학술적·역사 문화적 홍보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계탕의 한국 문화적 정체성을 올바르게 알려주고 여름철 최고의 건강음식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삼계탕은 이미 확고부동의 위치를 차지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의 산업적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의 제대로 된 교육·홍보는 미진한 상태이다.
참고자료
  • 강인희,『한국인의 보양식』,대한교과서,1992 <주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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