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문화상징

서낭당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을 제사하는 곳으로 흔히 마을 입구나 고개에 형성된 성스러운 공간이었다. 서낭당은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간의 경계와 성스러운 공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공간적인 상징이다. 서낭당은 일반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구현된 민속종교(popular religion)의 특질과 공간을 질적으로 구획하는 공간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을 제사하는 곳으로 지역마다 성황당, 할미당, 천왕당, 국사당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신수(神樹)와 더불어 마을 입구나 고개에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도 존재하기도 하고, 신수와 당이 결합된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서낭이 고유의 것에 중국의 것이 결합된 형태인지, 아니면 중국의 성황이 와전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고려 문종 때에 성황신사(城隍神祀)를 처음으로 설치하여 숭배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서낭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민간의 서낭신앙은 복합적이어서 단정 짓기가 쉽지 않다. 가령, 골매기서낭은 입향시조와 결합된다는 점에서 조상숭배사상과 마을수호신앙이 결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중국에서는 지역 수호신인 성황(城隍)을 모신 성황사묘가 일찍부터 발달하였고 송대 이후 보편화되었다. 성황신은 성곽을 뜻하는 성(城)과 해자를 의미하는 황(隍)으로 구성된 도시의 신이었다. 돌무더기 형태의 제단으로서는 시베리아 및 중국의 동북지역, 티베트 및 신장 등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오보가 있다. 대개 자연적인 나무 밑에 돌을 쌓아 두거나 라마교 사원 내에 축조되기도 한다.
기대효과
  • 서낭당의 이해는 곧 한국의 마을에 존재하는 성스러운 공간의 이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경계 및 영역이 사라진 도심 속에 공간을 질적으로 승화시키는 이미지가 여전히 요청된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서낭당 자체를 상품화하기보다는 전국에 소재하는 서낭당을 영상자료로 구축하여 영화나 기타 영상사업의 소재로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현대감각에 부합하는 서낭당의 민족문화상징개발로 무의미하게 연속되는 도시의 공간에 경계 상의 질적인 의미를 제공하는 공간적인 의미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김태곤,『한국민간신앙연구』, 집문당, 1983. / 고려대학교,『한국민속대관』3, 1982. <최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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