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백제의 미소(서산마애삼존불)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서산마애삼존불(瑞山磨崖三尊佛)은 백제인의 예술과 미적 감각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상징물의 하나로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의 고란사 왼쪽에 있는 큰 바위 동남면에 조각되어 있는 마애불상이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세 불상의 미소 짓는 모습이 각기 달라 ‘백제의 미소’라는 애칭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미소가 털끝만큼의 꾸밈도 없이 맑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짓게 하여 백제미(百濟美)의 극치라고까지 표현된다. 현재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삼존불은 가운데의 석가여래입상(釋迦如來立像)를 중심으로 왼쪽에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오른쪽에 보살입상(菩薩立像)이 배치된 특이한 삼존형식으로서, 이는 법화경(法華經)에 나오는 석가(釋迦: 현재의 부처)와 미륵(彌勒: 미래의 부처), 제화갈라보살(提和渴羅菩薩: 과거의 부처)의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마애삼존불은 6세기 중엽, 백제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백제 불상 가운데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서산시 운산면은 중국의 불교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 부여로 가던 행로상에 있는데, 태안반도에서 서산마애불이 있는 가야산 계곡을 따라 계속 전진하면 부여로 가는 지름길이 이어지고 이 길은 예로부터 중국과 교통하던 길이었다. 이 옛길의 어귀에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는 지점은 산세가 아름다운 천하의 명승지여서 6세기 그 당시 중국 불교문화에 자극을 받아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으며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마애불 조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인도, 중국 등 불교문화가 전파된 지역의 경우 마애불은 많이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간다라 스와트 지방의 마애불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중국에서도 운강?용문?천룡산?타산 등에도 수많은 마애불이 조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이 서산마애삼존불이 짓고 있는 미소는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 각 나라는 자신들의 문화성을 상징하는 ‘미소’를 이미지화하고 상품화하고 있다. 그것은 미소가 서로 다른 것을 융합시키는 최상의 문화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신라의 미소’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미소를 문화요소로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서산마애삼존불이 상징하는 ‘백제의 미소’는 최고라 하겠다. 과학의 발달로 전 세계는 점차로 그 연관성이 강해지고 있으며 그와 함께 이질적인 문화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백제의 미소’가 가지는 문화원형으로써의 가치는 매우 높다 하겠다.
기대효과
  •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들어서게 될 역사문화단지로서 1994년부터 충청남도와 문화관광부가 부소산과 낙화암 맞은편 백마강 주변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조성되고 있다. 총 100만평 규모로 역사재현 촌·백제역사민속박물관·연구교육촌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중 역사재현 촌에는 개국촌·왕궁촌·전통민속촌·군사통신촌·장제묘지촌·산업교역촌·풍속종교촌 등의 다양한 테마로 지어질 예정이고, 백제역사민속박물관에는 첨단 영상기법과 매체를 활용한 전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교육 촌에는 백제시대 연구와 학술교류 중심지로 활용할 한국전통문화학교·예술인마을·호텔·컨벤션센터 등도 계획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민자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각각 협조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완공 후엔 백제문화권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지자체는 중앙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백제역사재현단지의 내실화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며, 아울러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과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백제의 미소’로 상징되는 서산마애삼존불은 이러한 백제 문화의 부흥을 상징하는 상징물로서의 지정한다면 백제문화가 지니는 특질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서산마애삼존불을 보존 협조 현재의 서산마애삼존불상에 설치된 보호각을 철거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의가 되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산마애삼존불상이 갖는 아름다움을 잘 살리면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다. 관광 상품 및 CI개발 협조 서산시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재 중에 하나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서산시의 문화재와 관광을 적절하게 연결시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처럼 다양한 서산시의 관광명소와 연계하여 현재처럼 단순하게 위치나 교통편, 유물 소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가 자체의 CI를 개발하여 서산시의 특산물 등과도 관련한 통합적인 관광 체계를 통해 더욱 높은 부가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관련 상품 개발 지자체는 통합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을 위한 서산마애삼존불상 CI를 개발하고, 이를 서산의 각종 특산물, 예를 들어 육쪽 마늘, 서산인삼, 생강, 감천 배, 쌀, 난, 표고버섯, 영지버섯, 누에가루, 어리굴젓, 생강한과 등의 상자나 용기에 부착해 판매할 수 있다. 이는 하나의 품질 인증 마크로 활용되어 지자체 특산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소비자들도 믿고 살 수 있는 제도로 확립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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