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분야별 문화상징
윷놀이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윷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고 설과 정월 대보름 사이에 유행하던 유서 깊은 민속고유의 놀이이다. 그러면서도 윷놀이가 세초에 한정된 놀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놀이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즉 윷놀이를 통해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고 개인의 운수를 판단하기도 하였다는 점에서 윷놀이와 윷점사이의 놀이성과 종교성이 함께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윷놀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성호 이익은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으로 파악하고 있으나(『성호사설』柶戱조 ), 중국의『北史』가 백제에 저포(樗蒲)와 같은 잡희가 있었다고 기록한 점으로 보아 윷의 기원이 삼국시대에까지 소급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 개, 걸, 윷, 모는 각각 돼지, 개, 양, 소, 말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친밀성과 경제적인 가치를 지녔던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윷판은 천원지방의 우주적인 구조를 표현하는 동시에 28수의 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연초에 지역대결로 윷놀이를 벌여 승자와 패자의 결과를 한해의 풍흉으로 점쳤다는 사실은 윷놀이가 단순히 연중 아무 때나 벌어지는 유희와 도박성의 놀이가 아니라 한해의 삶을 미리 판단하고 짐작하는 의례의 과정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주사위의 형태는 여러 곳에서 보편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윷놀이는 우리 민속고유의 놀이로서 다른 지역에서의 확인이 곤란하다.
기대효과
- 민속고유의 윷놀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윷의 상징성이 주사위의 상징성에 위축되지 않도록 유희와 점복이 곁들여진 “윷놀이문화”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윷놀이를 컴퓨터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단순히 운수에 맡겨지는 놀이보다는 두뇌를 이용한 선택과 의지가 더욱 개입될 수 있는 말판의 정밀한 구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최상수,『한국민속 놀이의 연구』, 성문각, 1985. 심우성,『우리나라 민속놀이』, 동문선, 1996. <최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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