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족두리

족두리는 예복과 함께 착용하는 여성의 관모이다. 조선 초기에는 머리를 덮을 정도로 큰 형태였으나 영⋅정조대에 가체를 대신하여 착용하도록 하면서 장식화된 형태의 작은 예관(禮冠)으로 발전하였다. 족두리는 검은색 비단 일곱 조각을 이어 만드는데, 제작 방법에 따라 솜을 가득 채워 둥그렇게 만든 솜족두리와 풀 먹인 종이를 배접하여 각진 틀을 만들고 비단으로 싼 홑족두리로 나뉜다. 노론은 솜족두리, 소론은 홑족두리를 사용하여 족두리로 당파를 구분짓기도 하였으며, 족두리의 상부에는 석웅황, 옥판, 밀화, 산호, 진주 등의 장식을 세워 화려하게 꾸몄다.
 
참고문헌
강순제 외(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석주선(1993), 『冠帽와 首飾』,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담인복식미술관 편(2015), 『조선시대 예복과 장신구』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족두리, 簇頭里, Woman’s ceremonial co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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