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안경

안경은 시력을 보정하는 도구로 임진왜란 전후로 조선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세도가와 부유층에서 사용하였으며, 왕이나 연장자 앞에서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은 예법에 어긋나는 일로 여겼다. 17세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제작하였으며, 경주의 남석(수정) 안경이 유명하다. 조선시대 안경은 대모(玳瑁), 소뿔, 나무, 금속 등을 사용하여 안경테를 만들었다. 책을 보기 위한 안경 외에 길을 갈 때 먼지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풍안경(風眼鏡)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19세기 이후에는 색이 들어 있는 안경도 사용하였다. 또한 안경을 착장하는 방법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는데 초기에는 실을 묶어 만든 실다리 안경을 사용하였으나 19세기 중기 이후에는 안경의 다리가 접히는 학슬안경(鶴膝眼鏡)이 유행하였다.
 
참고문헌
『林園經濟志』
국립민속박물관(2010), 『민속소식』, 175호,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2017), 『한국 의식주 생활사전 : 의생활』, 국립민속박물관.

 

안경, 조선시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집필자 : 박가영(朴嘉玲), 숭의여자대학교]
[키워드 : 안경, 眼鏡, 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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