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떨잠

‘떨리는 비녀’라는 뜻의 떨잠은 ‘떨새’가 움직임에 따라 흔들려 율동감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떨철반자’라고도 불렸다. 원형이나 사각형, 나비형의 옥판에 갖가지 모양으로 엮은 금속판을 올린 후 진주⋅수정⋅산호⋅공작석 등의 구슬로 장식하고 4~5cm 높이의 용수철에 새, 나비, 봉황 등의 장식을 붙인 ‘떨새’를 달았다.
화려하게 장식된 떨잠은 왕비 및 내⋅외명부의 예장용 머리장신구로 사용되었으며, 신분 및 머리 양식에 따라 떨잠의 구성과 장식 방법을 달리 하였다. 왕비 대수(大首)의 전면 중앙에는 원형 떨잠 두 개와 나비형 떨잠 하나를 꽂았으며, 비⋅빈의 큰머리나 어여머리에는 상단 중앙에 나비형이나 봉황형 떨잠, 양 옆에 원형 떨잠을 하나씩 꽂았다. 상궁은 어여머리의 상단 중앙에 떨잠 하나만 꽂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강순제 외(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박혜진(2005), 「조선시대 후기 궁중패물 연구 : <궁중발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석주선(1993), 『冠帽와 首飾』,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영친왕비 백옥꽃떨잠, 20세기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떨잠, 斑子簪, Woman’s hair o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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