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너울

너울은 조선시대 상류층 여성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했던 내외용(內外用) 쓰개이다. 양반층 부녀들이 외출할 때나 말을 탈 때, 궁녀들이 내전에서 거동할 때와 능행(陵幸) 등의 외출 시에 착용하였다. 너울은 전모와 유사한 모양의 입자(笠子)인 너울립 위에 넓은 천인 너울드림을 덮어 내려뜨린 형태로, 앞이 보이는 얇은 비단으로 만들어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너울 꼭대기에 꽃잎 모양의 천을 겹겹이 얹어 장식하고, 자색과 홍색의 끈을 양편에 한 쌍 씩 달아 턱에서 여미게 했다. 조선 후기로 가면서 가마의 사용이 일반화되고 여러 종류의 내외용 쓰개가 등장하면서 너울의 착용은 점차 줄어들고 궁중 행사에서 왕비 이하 상궁이나 내인들만이 착용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강순제 외(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석주선(1993), 『冠帽와 首飾』,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조미나(2012), 「조선왕조 가례도감의궤에 나타난 궁녀의 직무에 따른 복식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홍나영(1995), 『여성 쓰개의 역사』, 학연문화사.

 

공주의 립과 너울 일러스트 김아람(2013), 「복식 고증을 통한 복온공주 혼례 친영반차도 구현」,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너울, 羅兀, Woman’s v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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