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얹은머리

조선시대 부녀자들의 머리모양인 얹은머리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본인의 머리카락을 땋아서 머리 위로 둥그렇게 감아올리거나 가체를 더해 풍성하게 부풀려 올렸다. 조선 전기까지 신분에 관계없이 통용되었으나 가체의 크기가 날로 커지며 사치가 성행하고 가체의 무게에 눌려 목뼈가 부러지는 등의 폐단이 심해지면서 영⋅정조대에 가체금지령을 내리게 된다. 명부(命婦)의 어여머리와 큰머리, 기녀와 천한 신분을 제외하고 머리 얹는 것을 금지하고 쪽머리를 하도록 하였는데, 금령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얹은머리가 지속되었으나 순조 대 이후 쪽머리가 정착되면서 얹은머리는 점차 사라졌다.
 
참고문헌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홍나영 외(2011), 『동아시아 복식의 역사』, 교문사.
석주선(1993), 『冠帽와 首飾』,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얹은머리, -, Woman’s hair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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