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머리는 궁중이나 반가의 상류층 부녀들, 상궁 등이 하던 예장용 머리모양으로 큰머리 다음으로 격을 갖춘 것이다. 목 뒷덜미 아래 바짝 쪽을 지어 또야머리를 하고 솜을 넣은 아청색 어염족두리를 정수리에 얹은 후 체발을 굵게 땋아 둥글게 만든 어염다래의 끝을 쪽 밑에 고정시켜 어염족두리 위로 얹으면 어여머리가 완성된다. 왕실 여성들은 어여머리의 양 옆에 원형 떨잠을 꽂고 위쪽 중앙에는 나비떨잠이나 선봉잠 등을 꽂아 장식하였으며, 상궁들은 위쪽 중앙에 원형떨잠 하나만 꽂거나 장식없이 어여머리만 하였다.
 
참고문헌
강순제 외(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국립고궁박물관 편(2013), 『왕실문화도감』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김소현(2017), 『조선왕실 여인들의 복식』, 민속원.
이은주(2008), 「19세기 조선 왕실 여성의 머리모양」, 『服飾』 58(3), 한국복식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