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머리는 민간 혼례에서 신부가 하는 머리모양의 하나로 『현토주해 사례편람』에 휴체(携髢)로 기록되어 있다. 두 가닥으로 길게 땋은 가체 사이사이에 각종 진귀한 패물을 꽂은 것을 뒤꼭지 본머리에 매어 붙여 사용하였는데, 한 번 세내는 값이 비싸서 부잣집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다. 혼례 사진 속 신부들이 하고 있는 끌머리를 보면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장잠(長簪)과 떨잠을 비롯한 각종 비녀와 댕기를 갖춘 모양새가 궁중의 대례용 머리양식인 수식과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김소현(2017), 『조선왕실 여인들의 복식』, 민속원.
오선희(2008), 「조선시대 여자비녀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한국정신문화연구원(1999), 『조선시대 관혼상제(I) 관례⋅혼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