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보기

공주 홍장삼(활옷)

외명부로서 품계를 초월한 공주가 가례를 올릴 때는 친영의에 원삼을 입고, 궁을 나와 부마의 집으로 갈 때 노의를 입으며, 동뢰연의에 홍장삼, 공주 현구고례에 원삼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홍장삼은 흔히 활옷이라고 부르는 신부예복이다. 『병와집』에 따르면 내명부와 결혼하는 여자는 거두미를 하고, 외명부는 어여미를 한다고 했으니 왕녀 혼례에는 거두미를 하고 그 밖의 의례에는 어여미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덕온공주가례등록』에는 자라(紫羅)로 만든 대요(帶腰)와 대홍라(大紅羅)로 만든 대요가 있는데 대요를 한 머리모양은 의친왕비 사진, 선조조 「기영회도」 등에서 볼 수 있다. 공주는 머리를 꾸밀 때 장잠, 대봉잠, 대목련잠, 원잠 등을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국립고궁박물관(2012), 『왕실문화도감』.
김소현(2017), 『조선왕실 여인들의 복식』, 민속원.
김아람, 최연우(2014), 「복식 고증을 통한 복온공주 혼례 친영반차도 구현」, 『服飾』64(7), 한국복식학회.
오선희(2019), 「조선시대 궁중 대례용(大禮用) 수식(首飾) 제도의 성립과 변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이은주(2012). 「『덕온공주가례등록』을 통해 본 공주가례복식」, 『한국복식』 30,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집필자 : 김소현(金素賢), 배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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