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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마음

잔치문화
등록자명 관리자 조회수1024
등록일 2019-01-14
29th_잔치문화

 
경쾌한 음악 소리가 잔치의 시작을 알립니다.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 녹아있는 잔치 문화.

"잔치는 제천의식이라는 오래전 하늘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제 의식에서 시작됐어요.
모든 좋은 음식을 올리고
즐거움을 나누는 거죠.
함께하면서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는 데서
시작한 것이 잔치라고 보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잔치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충청북도 영동에 모리 마을.

밤새 눈이 내린 마을에 특별한 잔치가 시작된다는데요.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린 마을잔치.

잔치에서 떡은 빼놓을 수 없죠.

"잔치에서 떡은 빠져서 안되는 음식입니다.
왜냐하면 밥을 일일이 할 수가 없으니까
곡물을 가지고 떡을 간단히 해서 내놓는데
먹으면 배도 부르고 각각의 맛이 있으니까
떡은 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되겠죠."

고소한 기름 냄새가 올라오는데 이곳 사람들이 즐겨먹는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가죽나물이라고 있는데 향이 좋아요.
오래 두고 먹으려면 5월 말에 꺾어서 쪄서 말려요.
살짝 삶아서 부침개로 먹고
줄기는 질겨서 못 먹어요.
간장 찍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우린 언제부터 잔치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음식마다 내가 건강하기를 바라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넣어서
하는 것이 우리 음식이라고 볼 수 있고
특히 잔치 음식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어요."

음식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잔치 음식.

"당면, 당근, 후추, 돼지고기, 마늘도 좀 넣고
눈이 오거나 우리 경로당에 많이 모일 때
여럿이 해서 같이 나눠 먹어요."

1900년대 이후 우리 잔치 음식에 이 잡채가 등장했습니다.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빚었던 만두,
빚는 손길에 마음은 더 풍성해집니다.

"만둣국은 겨울에 많이 해 먹어요.
김치와 당면 두부 넣고 해서
여럿이 모였을 때 겨울에 많이 해 먹어요."

정성으로 빚은 만두는 겨울 음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손맛이 가득한 만두가 완성되었습니다.

"국수라는 건 맛있는 음식이면서
나눔을 하기에 너무 좋은 음식이에요.
면발이 길고(하얀 면이) 아주 순수하고
오래오래 장수하시고 길한 일만 오래도록 지속을 해라
이런 뜻으로 서로가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즐거워하는 그런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을 기원하며 다 함께 먹는 잔치 음식은
마음까지 풍성하게 만드는데요.

음식을 나누는 잔치 문화, 선조들의 어떤 깊은 뜻이 들어 있었던 걸까요?

"잔치를 하면서 음식을 여러 가지 맛있는 것을
나눠 먹는다는 나눔의 의미가 잔치에는 있는 겁니다.
우리가 모두 즐거워하고 그렇게 되면 세상이 즐거워지고
나라가 즐거워지는 의미기 때문에
잔치라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거죠."

삶의 희로애락 풀어내고 음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한시.

오랫동안 그 정신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강민구 셰프)

"예부터 잔치에는 국수가 빠지지 않았죠.
오늘은 간단한 국수 요리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부튀김 잔치국수
(Recipe)
- 건 멸치 간 것 50g 준비하기.
"차갑게 우려내면 더 시간이 오래 걸릴진 몰라도 미리 준비만 해두시면 멸치에 구수하고 감칠맛 그 맛만을 잘 그래도 우려낼 수 있거든요."
- 우려낸 멸치육수를 걸러서 다시마, 무, 대파를 넣고 국물 내기.
- 밀가루와 막걸리를 섞어 반죽을 만들기.
- 두무에 밀가루, 막걸리 반죽을 묻히고 다시 한번 쌀가루로 묻혀주기.
- 반죽한 두부를 기름에 튀기기.
- 소금으로 간 맞추기.
- 국수, 멸치육수를 담고 튀긴 두부와 쪽파를 올리기.

"두부튀김 잔치 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