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승복, 僧服

· 시대 : 고려시대

· 신분 : 승려 / 남자

· 출처 : ( 희랑대사 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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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 좌상 (陜川 海印寺 乾漆希朗大師 坐像)은 해인사 조사였던 고려시대 희랑대사(889-956년)의 진영상(眞影像)으로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에 모셔져 있다. 화엄학(華嚴學)의 학승(學僧)으로서 북악(北岳)을 대표한다. 신라의 화엄학은 의상(義湘)을 그 효시로 하는데, 말기에는 남악과 북악으로 나뉘어졌다. 후삼국 시기 해인사 승려들은 후백제 견훤을 지지하는 남악파(南岳派)와 고려 왕건을 지지하는 북악파(北岳派)로 나뉘어 있었는데, 희랑은 북악파의 종주(宗主)였다.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 초인 930년경 이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승려의 진영 조각이라는 점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우리나라에 문헌기록과 현존작이 모두 남아있는 조사상은 ‘희랑대사좌상’이 유일하며, 제작 당시의 현상이 잘 남아 있고 실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내면의 인품까지 표현한 점에서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
앞쪽은 건칠기법으로 뒷쪽은 나무로 제작한 이 상은 체구에 비해 머리가 다소 큰 편이다. 얼굴은 길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이 파였으며, 자비로운 눈매, 우뚝 선 콧날, 잔잔한 입가의 미소는 노스님의 인자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여윈 몸에는 흰 바탕에 붉은 색과 녹색 점이 있는 장삼을 입고 그 위에 붉은 바탕에 녹색 띠가 있는 가사를 걸치고 있는데 그 밑에 금색이 드러나는 것으로 미루어 원래 모습에는 금빛이 찬연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생략할 곳은 과감히 생략하고 강조할 곳은 대담하게 강조하여 노스님의 범상하지 않은 위용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서 인간적인 따뜻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역사인물초상화대사전(2003), 현암사.

정소라(2016),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乾漆希朗大師坐像) 연구」, 이대석사학위논문.

정은우(2020), 「합천 해인사 희랑대사상의 특징과 제작 의미」, 『미술자료』 98.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집필자 : 김문자(金文子), 수원대]

  • 희랑대사 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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