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일상복, 日常服

· 시대 : 고려시대

· 신분 : 일반 / 남자

· 출처 : ( 철릭, 상해고적출판사(1985), 삼재도회-상 )/ ( 요선철릭(합천 해인사 소장) 수덕사 근역성보관(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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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 일상복 겉옷 일상복

철릭은 곧은 깃이 달린 상의(上衣)에 주름잡은 하상(下裳)을 연결한 포이다. 철릭은 중세 몽골어인 ‘terlig’에서 유래한 것으로, 음은 몽고 음 그대로 ‘텰릭’으로 발음하였고, 표기는 한자 ‘첩리(帖裏)’를 빌려 사용하였다. 철릭은 고려 중기 이후 원나라에서 들어 왔다고 하며, 고려가요 <정석가>에서 그 명칭이 확인된다. <정석가>에는 싸움에 나가는 남편을 위해 철릭을 무쇠로 마름질하고 철사로 바느질한다는 내용이다. 철릭은 융복으로도 입혀졌지만 관복의 받침옷으로 철릭과 답호를 입었으며, 관복을 벗으면 일상복으로도 착용하였다.
고려시대 철릭은 「삼재도회」에 고려국 사람이 원정립에 철릭을 입고 화를 신은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물로는 합천 해인사 목조비로자나불복장에서 나온 요선철릭이 있다.
요선철릭은 분홍색 모시로 되어 있으며, 허리에는 약 0.5cm 너비로 접은 가로 장식선이 앞에 9줄, 뒤에 10줄이 덧대어 있다. 치마의 폭은 등솔을 기준으로 좌우 각각 모두 4폭씩 여덟 폭이고 맞주름을 잡았다.
철릭은 이후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여러 계층에게 다양한 용도로 착용되었으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상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소매에서도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한편 고려시대 철릭은 삼재도회에 실린 고려사신이 착용하고 있는 것과 같이 직령교임식으로 깃이 깊고, 소매는 길고 넓다. 상에는 깊은 주름을 잡았으며, 신은 발목이 높은 화를 신었다. 머리에는 정수리 부분이 높은 원정립을 착용하였다. 고려국 사람은 철릭에 립을 쓰고 있지만 이는 정해진 제도가 있는 것은 아니며, 립을 착용하기도 하고 모를 착용하기도 하였다. 고려시대 일상복은 철릭 외에도 직령, 답호 등이 있다.

 

참고문헌

이은주, 「철릭의 명칭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12(3), 1988.

금종숙·고부자, 「조선시대 철릭연구」, 「한국복식」 21, 2003.

최정, 「고려 아청운수라 질손의 형태와 의미 규명 및 고증 디자인 연구」, 「복식」 63(1), 2013.

[집필자 : 이민주(李民周), 한국학중앙연구원]

  • 철릭, 상해고적출판사(1985), 삼재도회-상

  • 요선철릭(합천 해인사 소장) 수덕사 근역성보관(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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