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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보물

백하(白下) 윤순(尹淳, 1680~1741)이 <문선(文選)>의 옛시 12수(首)를 해서, 행서, 초서체로 쓴 작품이다. 처음부터 아홉 수까지는 중간 글씨로, 나머지 세 수는 작은 글씨로 썼다. 1737년[丁巳年] 윤순의 나이 58세의 작품이다. 앞에는 이덕수(李德壽, 1673-1744)가 1737년에 쓴 제기(題記)가, 뒤에는 홍양호(洪良浩, 1724-1802)의 1785년의 제후(題後)와 강세황(姜世晃, 1713-1791), 조윤형(曺允亨, 1725-1799)의 관기(觀記)가 덧붙여 있다. 조선 후기의 이름난 서예가였으며, 조선 후기 서풍(書風) 구축의 같은 궤도에 있었던 윤순은 스승이었던 이서(李?, 1662-1723)와 제자인 이광사(李匡師, 1705-1777)와는 달리 송(宋), 명대(明代)의 서풍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이 작품의 글씨는 왕희지(王羲之, 307-365)의 <집자성교서(集字聖敎序)>와 미불(米?, 1051-1107), 소식(蘇軾)과 같은 북송(北宋) 서예가에게 받은 영향을 자신의 글씨로 소화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격조와 감각이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다.